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오버워치 월드컵 오프닝 주간이 종료됐다. 3판 2선승제의 조별 매치로 진행된 이번 오프닝 주간에서는 16개 팀이 경쟁을 벌였으며, 각 조의 2위까지가 8강에 진출했다.

한국팀은 C조에 배정돼 호주, 대만, 핀란드를 모두 2:0으로 꺾으며 무실점 전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던 핀란드를 압도한 것은 괄목할만하다. 미로와 준바 선수의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1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선 무려 A거점에서 수비를 끝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죽음의 조'로 불리던 A조에서는 스페인이 스웨덴을 2:1로 꺾는 이변이 벌어졌다. 개인 기량에서는 확실히 스웨덴이 앞섰으나, 세트 승패를 가로짓는 결정적인 상황에선 전세를 뒤집는 궁극기 연계로 스페인이 이득을 취했다. 결국 아누비스 신전과 리장 타워에서 스페인이 승리를 가져가며 스웨덴에게 월드컵 첫 패배를 안겼다.

이번 오프닝 주간은 강팀 간의 대결을 통해 '진짜' 다크호스가 누구인지 가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러시아는 오프닝 주간에 독일과 칠레를 2:0으로 꺾고, 스웨덴만큼이나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미국마저 2:1로 격파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웨덴을 꺾은 스페인도 오프닝 주간으로 실력을 확실히 보여준 신흥강자다. 예선에서부터 출중한 경기력을 보여왔던 스페인은 '죽음의 조'라고 불리던 A조에서 스웨덴, 캐나다, 브라질을 모두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결국 오프닝 주간의 16강 조별 매치에서는 유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 스페인, 러시아, 중국이 각각 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핀란드, 스웨덴, 미국 등의 강팀 역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기에, 블리즈컨 무대에서 또 한 번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버워치 월드컵 8강 경기는 한국 시간 기준 11월 5일 오전 4시 15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 결승진출전까지 치러진다.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은 블리즈컨 마지막 날인 11월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8강 대진표에 따르면 한국은 8강 경기에서 미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버워치 월드컵 8강 대진표


[오버워치 월드컵 2016 8강 진출팀]

■ A조
1위 : 스페인 | 2위 : 스웨덴

■ B조
1위 : 러시아 | 2위 : 미국

■ C조
1위 : 한국 | 2위 : 핀란드

■ D조
1위 : 중국 | 2위 : 프랑스


[오버워치 월드컵 2016 경기 일정]

■ 11월 5일 오전 4시 15분 ~ 오후 1시 15분
- 8강전
- 4강전
- 결승진출전


■ 11월 6일 오전 2시 ~ 오전 6시 15분
- 동메달 결정전
- 결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