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블리자드는 자사의 2016년 3분기 실적 발표를 11월 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전년 동기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발표한 2016년 3분기 순매출은 Non-GAAP(비일반회계기준)으로 15억 6,800만 달러(한화 약 1조 8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 9억 9,000만 달러(한화 1조 1300억 원) 에서 60% 정도가 상승한 수치다.

해당 분기 매출 중 디지털 매출은 13억 4,400만 달러(한화 약 1조 5천억 원)로, 전체 매출의 약 86%를 차지한다. 늘어난 매출만큼, 영업 이익 또한 작년 동분기 2억 2,500만 달러(한화 약 2,570억 원)에서 5억 4,200만 달러 (한화 약 6,200억 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매출과 영업 이익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군단'의 출시와 '오버워치'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1일 출시한 '군단'은 발매 첫날에만 33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첫 주의 유저 동시접속 기록도 대격변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오버워치'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데스티니'의 신규 확장팩이 출시된 것도 매출 폭발적인 영업 이익 증가에 일조했다. 오버워치는 전 세계 이용자 수 2,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블랙옵스 3 또한 북미 판매량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지난 분기 출시한 타이틀과 신규 타이틀의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4분기에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리마스터드'와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의 출시와 함께 새로운 e스포츠 행사를 발표했으며, KING의 모바일 게임 신작, '오버워치'의 업데이트와 새로운 이벤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