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에 대해 김정민과 이상태 모두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릴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2 4강 2경기에서 김정민과 이상태가 대결한다. 양 선수는 각자 8강전이 끝난 후 4강에 대해 자신감 있는 발언을 했다.

이상태는 아직 4강 상대가 확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김정민을 지목했다. 그는 "강성훈보다 김정민과 상대하고 싶다.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보이는 선수이기에 강성훈보다 편할 것 같고, 지역 예선에서도 뜻밖에 전적이 좋았다"며 김정민과의 승부를 기대했다.

이는 김정민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태와는 다르게 김정민은 8강 경기가 끝난 후 이미 이상태와의 승부가 확정되어 있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전제는 실력이고, 변수가 별로 없다. 8강보다 오히려 4강이 쉬울 것 같다"라며 자신이 실력에 확실한 우위가 있음을 밝혔다.

같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이지만, 승자 예측은 김정민에게 몰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정민은 이번 대회는 물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기존 강자이다. 반면 이상태의 커리어는 김정민에 비해 미비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이렇기에 김정민이 우세한 승자 예측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김정민이 우세가 점쳐진다고 해도 이상태에게 저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대진 운이 따르며 4강에 진출한 이상태이지만, 8강에서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정재영을 분명 실력이 있는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지역 예선에서 김정민과의 전적이 좋았다고 하니 이번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지난 4강 강성훈과 송세윤의 대결도 기존 강자와 신예라는 구도였다. 이 대결은 기존의 강자가 왜 강자인지 명확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이번에도 구도는 동일하다. 같은 결과가 나올지, 아니면 신흥 강자의 출현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