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블리즈컨 2016 방송 화면

'눈호강'이란 바로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게 아닐까.

핀란드와 스페인의 오버워치 월드컵 2016 8강 2경기는 핀란드의 세트 스코어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연달아 이끌어냈다. 스페인이 'Bromas'의 활약으로 팽팽한 균형을 맞췄지만, 우승 후보 핀란드의 힘을 끝내 막지 못했다.

왕의 길에서 1세트가 시작됐고, 1라운드에 핀란드가 침착하게 자리야와 한조의 궁극기 연계를 해내며 A거점을 차지했다. 양 팀의 라인하르트가 활약한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핀란드가 화물을 경유지까지 밀었다. 하지만 화물은 도착지를 몇 미터 앞두고 멈췄다. 2라운드에 스페인이 빠르게 A거점을 확보했고, 힘싸움 끝에 경유지에도 도착했다. 핀란드도 맹렬하게 저항했다. 'Taimou'의 맥크리는 명불허전 정확한 에임을 선보였다. 그렇게 1세트는 화물을 조금 더 멀리 밀어낸 핀란드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 맵은 하나무라였다. 스페인이 궁극기를 잘 분배하며 연달아 수비를 해냈다. 'Bromas'의 리퍼가 활약했다. 핀란드는 '추가 시간'을 벌기 위해 트레이서와 겐지, 윈스턴을 꺼냈지만, 스페인은 손쉽게 이를 막아냈다. 2라운드에도 스페인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입구를 돌파하자마자 왼쪽으로 돌아들어가 거점을 확보했고, 메이의 '빙벽'으로 수비의 진입을 막았다. 스페인이 2세트 승리를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양 팀의 운명이 걸린 3세트는 리장 타워에서 열렸다. 1라운드, 핀란드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Hymzi'의 로드호그가 상대 트레이서를 저격한 듯 끌어오며 환호성을 이끌었다. 'Taimou' 맥크리의 '피스키퍼'가 불을 뿜을 때마다 상대 영웅이 쓰러졌다. 곧바로 2라운드가 이어졌고, 스페인의 반격이 시작됐다. 핀란드도 궁극기 연계 싸움에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가운데, 스페인이 점령 포인트 1%를 마저 채우지 못한 핀란드를 꺾고 동점을 만들었다.

3라운드도 'Hymzi' 로드호그의 정확한 갈고리 활용과 함께 시작됐다. 스페인의 돌파 시도는 'Linkzr' 라인하르트와 'Zappis' 아나의 활약에 막혔다. 스페인은 궁극기를 지나치게 아끼다가 3라운드 패배를 겪었다. 핀란드는 4라운드에도 분위기를 주도했다. 'Taimou' 맥크리의 명불허전 에임과 'Linkzr' 라인하르트의 거대한 망치가 돋보였다. 스페인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Harryhook'의 아나는 정확한 타이밍에 상대 맥크리를 잠재우기도. 하지만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라인하르트의 맹활약으로 거점을 탈환한 핀란드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6 8강 2경기 결과

경기결과 핀란드 2 : 1 스페인 - 핀란드 승리
1세트 핀란드 승 vs 패 스페인 - 왕의 길
2세트 핀란드 패 vs 승 스페인 - 하나무라
3세트 핀란드 승 vs 패 스페인 - 리장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