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현지시각 11월 5일, 미국 LA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블리즈컨 2016'을 통해 오버워치 팬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오버워치 Q&A' 패널 세션을 열고, 약 한 시간에 걸쳐 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로는 오버워치의 메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제프 카플란'을 포함한 개발자 6명이 참여했으며, 게임과 관련된 질문이라면 어떤 것도 관계 없이 최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고자 노력했다. 팬들은 이날 오버워치 내 경쟁전과 관련된 기능과 함께, 새롭게 추가될 예정인 '오버워치 아케이드'에 대한 궁금증을 가장 많이 표했으며, 앞으로도 단편 애니메이션이 계속 공개될 예정인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Q. 오버워치의 세계관에 큰 감명을 받은 팬으로서, 스토리모드를 추후에 즐길 수 있는지, 또 캐릭터들의 배경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콘텐츠들이 추가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지난 할로윈 이벤트때 많은 분들이 '정켄슈타인의 복수'를 재밌게 즐겨주셨으리라 믿는다. 그것은 일종의 실험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앞으로도 PVE 콘텐츠를 더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Q. 이번 발표 이후에 추가될 예정인 '오버워치 아케이드'의 1:1 이나 3:3 모드의 경우도 경쟁전이 운영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오버워치 아케이드'를 개발하면서 1:1, 3:3 모드를 테스트해본 결과 상당히 경쟁적인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쟁전 형식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정이 필요할 것 같지만, 추후 커뮤니티가 원한다면 경쟁전 방식 또한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오버워치 아케이드'를 먼저 즐겨주시고, 커뮤니티에서 한 번 판단해주길 바란다.


Q. 오버워치의 열렬한 팬으로, 모든 영웅들마다 단편 애니메이션이 공개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메르시'의 스토리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희망한다. 혹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나?

개발자들 또한 모든 캐릭터의 단편애니메이션이 다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차근차근 제작해 나가는 단계이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물론, 메르시의 스토리는 우리 모두 정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다.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추후에 꼭 메르시의 스토리와 관련된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경쟁전에서 공격 진영이 2분만에 점수를 얻거나 하면 수비 진영에서 탈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게임 중 탈주는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고, 꼭 고쳐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찰과 탈주자에 대한 제재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Q. 게임을 하다 보면 파티 채팅위주로 즐기는 플레이어들 때문에 전체 팀 채팅이 곤란한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팀 보이스 채팅과 파티 보이스 채팅 사이의 문제는 꽤 자주 나타나는 편으로, 많은 유저들이 팀원 모두를 강제적으로 팀 채팅에 끼워넣자는 의견을 보내주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몇몇 부분에서 단점을 초래할 수 있기에 강제로 팀 채팅을 사용하도록 변경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이 부분은 인터페이스적인 부분과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많은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은 있는데, 이들을 친구 등록을 하고싶지는 않은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위해 친구 등록을 할 필요 없이 원하는 사람과 함께 파티를 꾸릴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


Q. 할로윈 이벤트 당시 밤으로 변한 헐리우드 전장이 아주 인상깊었다. 추후에도 기존 전장에 색다른 테마를 적용한 맵을 개발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기존 전장에 날씨를 추가하거나, 다양한 요소를 추가하는 부분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많은 토론를 하고 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며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Q. 빠른 대전을 할 때, 플레이어들이 직접 맵을 결정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현재로서는 빠른 대전이나 경쟁전의 매치메이킹에는 크게 손을 댈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다.

곧 추가될 '오버워치 아케이드'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부적으로도 커스텀 게임에 대한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오버워치에 서버 브라우저를 적용하는 것 또한 생각하고 있다.



Q. 지금까지 하계 올림픽과 할로윈, 두 번에 걸쳐 한정 스킨을 발표했다. 이 때 놓친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중에 다시 판매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벤트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피드백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커뮤니티가 재판매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인다면 거기에 부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일 경우에는 또 그에 따른 다른 이벤트를 고민해볼 생각이다.


Q. 오버워치가 보여주는 인종, 문화적 '다양성'과 관련해서, 작년에 한 명 이상의 영웅이 LGBT일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발표에는 변함이 없는지 궁금하다.

*LGBT란: 레즈비언(lesbian)과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성적소수자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오버워치 스토리를 통해서는 캐릭터와의 관계와 같은 부분에 대해 아직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추후 스토리를 통해 오버워치 세계관에서 LGBT와 관련된 요소를 다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라는 것이다.


Q. 메르시를 플레이하고 있으면, 내가 죽은 다음에도 팀원들이 치료가 필요하다고 자주 외치고는 한다. 혹시 죽은 다음에 "나 죽었어" 라고 말할수 있는 단축키를 쓸수 없을까?

캐릭터별 감정 표현이나 지시 대사들 또한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부분중 하나로, 지정된 대사들을 바꿀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


Q. 시연존에서 솜브라를 플레이해봤는데 체력이 너무 낮은 것 같았다. 윈스턴을 만나자마자 죽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윈스턴은 아마 솜브라가 가장 조심해야 할 천적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솜브라는 다루기 아주 까다로운 영웅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위치 변환기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는것이 중요하다. 위치변환기나 위장술은 살아남기 위한 용도로도 쓰일 수 있고,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위해서도 쓰일 수 있다. 다음주부터 PTR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니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Q. 경쟁전과 관련해서, 솔로 전용 큐를 지원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현재로서는 솔로 전용 큐를 지원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솔로 큐 유저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적 팀으로 6인 파티를 만나게 될 때 얼마나 기분이 상했을지 이해한다. 하지만 이런 일은 통계적으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며, 큐를 나누게 될 경우 발생하는 몇몇 단점 또한 존재한다. 또, 오버워치는 아무래도 팀 기반의 멀티플레이기 떄문에, 파티 플레이를 권장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Q. 다음 경쟁전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

오버워치 포럼에 있는 경쟁전과 관련한 섹션을 방문하면, 스캇 머서가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를 써놓은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경쟁전 시즌3는 오는 12월 1일(현지시간) 시작될 예정이고, 시즌2와 3사이에 약 일주일동안의 휴식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시즌2 종료와 시즌3 시작 중간에는 '경쟁전 연습 모드'가 추가될 계획이다. 경쟁전과 동일하게 플레이할수 있는데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블리즈컨2016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오의덕(Vito), 김지연(KaEnn), 석준규(Lasso), 이명규(Sawual)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