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겨울 날씨가 찾아온 듯한 9일 오후, LoL KeSPA Cup(이하 케스파컵)의 개막전 경기가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졌습니다. 케스파컵은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 무대에서 경기하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4,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IEM 경기의 케스파컵 우승자 시드가 수여되는 싱글 토너먼트입니다.
이번 개막전의 주인공은 바로 'CJ 엔투스'와 'ESC 에버'로 꽤 오랜 악연을 가지고 있는 두 팀입니다. 2015 케스파컵 결승에 이어 지난 8월에 열렸던 승강전 최종전에서도 만났었죠. 승강전으로부터 2개월 정도 지난 오늘, 두 팀은 케스파컵의 첫 경기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상황도 하필 이전 만남과 비슷합니다. 싱글 토너먼트인 케스파컵 12강에서 진출과 패배를 사이에 두고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되었죠.
이어지는 2경기에서는 2016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KeG 우승팀인 'KeG 서울' 팀과 2016 LoL 챌린저스 코리아 우승팀인 '콩두 몬스터'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챌린저스에서 승격해 롤챔스로 다시 복귀하게 된 콩두 몬스터와 프로 활동 경력이 있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묵직한 로스터의 'KeG 서울' 중 8강에 진출하게 되는 팀은 어디일지 궁금해지네요.
또 케스파컵 하면 이변의 장으로 유명한 대회죠. 그런 케스파컵의 첫 날! 개막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