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금일(17일), 지스타 행사가 개최된 벡스코에서 신작 건슈팅 액션 어드벤처 게임 ‘건파이 어드벤처’의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엔파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건파이 어드벤처'는 오락실에서 즐기던 건슈팅 게임의 손맛과 쉬운 조작법을 모바일에 도입한 게임이다. 지난 7월, 한 차례 CBT를 진행한 '건파이 어드벤처'는 CBT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오락실에서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액션 게임의 시원한 재미를 한층 보강한 새로운 버전으로 이번 '지스타' 행사에 나섰다.

그들이 기존의 모습을 버리고 변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새로운 재미와 함께 다시 돌아온 '건파이 어드벤처'의 매력을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봤다.

▲ (좌) 엔파이게임즈 윤형진 대표, (우) 넥슨 이병훈 사업 PM





Q. 지난 CBT 이후로 많은 변화가 추가된 것 같다. 정확히 어떤 점들이 바뀌었고, 어떤 이유로 변경됐는지 궁금하다.

◇ 윤형진 대표 : CBT를 통해 깨달은 것은 유저들이 오락실 느낌의 건슈팅 액션에 반응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지스타 버전에서는 좀 더 가볍고, 부수는 맛을 강하게 만들었다. CBT를 진행하기 전에는 FPS와 건슈팅 사이에서 어떤 특징을 부각시킬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CBT 이후 피드백을 통해 FPS의 특징을 조금 멀리하더라도 '라이트'한 재미를 살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래픽 퀄리티를 높이고 UI를 개선했으며, 탐험 모드와 달리 캐주얼한 요소가 많이 추가된 '도전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도전 모드'는 오락실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재미, 동전을 넣어가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듯한 재미를 노리고 추가한 게임 모드다. 이외에도 PVP 컨텐츠를 주목해서 개발 중인데, 아직은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다.

◇ 이병훈 PM :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추가적인 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은 부분이 '오락실 게임 같은 재미'가 있다는 점이었다. 유저들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게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도 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에, 유저들이 가장 강점이라고 뽑은 부분만 선택하여 깊숙이 파고드는 전략을 선택했다.



Q.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총에 탄약 제한이 있어서 가볍고 시원스러운 액션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답답한 경우가 있었다. 오락실에서 즐기는 건슈팅 액션 게임은 재장전이 아주 짧거나 없어서 빠른 대처가 가능한데, 이러한 부분은 의도한 것인가?

◇ 윤형진 대표: 결론만 말하자면 '반반'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개발을 맡은 구성원들이 대부분 정통 밀리터리 FPS를 만들던 멤버들인데, 각 총기의 차이점이나 특징 같은 정형화된 사실들을 담으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 물론, 가벼운 방향성을 위해서는 과감히 덜어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이병훈 PM: 밸런스와 관련된 문제는 지속해서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처음 게임을 접한 유저와 숙련된 개발자들이 느낄 수 있는 차이가 있기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데, 출시 일정에 맞춰서 모든 유저들에게 친숙하고, 쉬우면서도 시시하지는 않은 완벽한 밸런스를 찾아 수정해나갈 예정이다.



Q. 성장을 위해서는 '반복적 파밍'이 필요하게 되는데, '건파이 어드벤처'에서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대안을 준비했는가?

◇ 윤형진 대표: 탐험 모드에서는 자동 조준 기능으로 가능한 한 피로를 느끼지 않고, 이후 보스전에서만 수동 조작을 통해 클리어하는 방식을 의도했는데, 유저들은 기획 의도와 다르게 다양한 패턴으로 게임을 즐기는 분이 많았다. 지루한 반복 파밍이 싫다면, 탐험 자체는 성장을 위해 자동 조준 기능을 사용하고, 이후 다른 부분은 직접 조작을 통해 조작의 재미를 느끼면 좋다.

◇ 이병훈 PM: 얼핏 보면 총기 종류도 많고, 사념석 같은 컨텐츠도 있어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건파이 어드벤처'는 실력을 많이 타는 게임이다. RPG처럼 자동으로 모든 컨텐츠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밍요소가 들어가더라도 게임 플레이 자체를 막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하지는 않는다. 실력이 좋다면, 파밍 없이도 충분히 높은 랭크를 달성할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만족을 중시하거나, 최상위를 목표로 하는 코어 유저들은 파밍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추가로 즐길 수도 있다.



Q. '건파이 어드벤처'가 요구하는 단말기 최소사양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

◇ 윤형진 대표 : 갤럭시S4, 아이폰 4S 정도의 사양이라면 완전히 원활하지는 않지만,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 이병훈 PM : 너무 당연한 얘기라 일부러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건파이 어드벤처' 개발에 있어 최우선 순위에 있는 것이 바로 최적화다.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지금도 많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Q. 건슈팅 게임에서는 재장전 방법이 간단해야 하는데, '건파이 어드벤처'에서는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보니, 쏘다가 장전하고, 다시 장전하는 등 실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 이병훈 PM : 재장전 방법도 A, B, C 안 까지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재장전의 경우 '총기 부품'을 통해 다양한 옵션을 부가할 수 있는데, 여러 부착물이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편하게 보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윤형진 대표 : 장전 실수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픈 이후에는 더 간단하고 오류가 없는 방법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고려해보겠다.



Q. '건파이 어드벤처'에 새롭게 추가될 컨텐츠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 이병훈 PM :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현재의 게임 플레이는 새로운 PVP모드로 보강할 예정이다. 현재 추가되어 있는 도전 모드와 텀험 모드와는 또 다른, 완전히 다른 두 개의 게임이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차별화된 모드가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 윤형진 대표 :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보물 추격전'과 비슷한 형태의 PVP 모드로, 몬스터를 활용하는 AOS 방식의 독특한 형식이 될 예정이다.



Q. 향후 글로벌 진출 계획이 있는지, 만약 계획이 있다면 어느 정도 준비된 상태인지 궁금하다.

◇ 이병훈 PM : '건파이 어드벤처'는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된다. 오락실 게임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자신의 이니셜 세 글자를 박아넣던, 그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역별 랭킹과 월드 통합 랭킹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고랭크를 달성한 유저에게는 명예는 물론, 실질적으로 게임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보상도 함께 지급된다.

또한, 다국어 번역도 기본적으로 진행 중이다. 빌드를 플레이해보면, 3D 대사창과 함께 영어로 녹음된 더빙을 들을 수 있다. 이것도 할리우드 현지에서 A급 성우들과 열심히 녹음한 부분인데, 글로벌 시장과 북미 시장에서는 더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윤형진 대표: 앞서 말씀드린 영어 더빙은 정말 정성을 다해 만든 부분이니, 스킵하지 말고 게임의 컨텐츠로서 꼭 즐겨주시길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