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 임하는 노갈량의 카드가 궁금하다.

1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LoL KeSPA컵 결승전 콩두 몬스터와 락스 타이거즈의 대결이 눈 앞에 다가왔다. 2회 차 결승전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전략가 정노철 감독이 사용할 카드는 무엇일까?

정노철 감독의 손에 한 장의 카드가 늘었다. '크라이' 해성민의 활약이 물 올랐기 때문이다. 해성민은 SKT T1과의 대결에 출전해 1세트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가장 주목할 점은 크라이 해성민의 공격성과 라인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패기다. 해성민은 이상혁의 라이즈를 상대로 주도권을 쥐었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245일 만에 승리를 이끌어내는 일등공신이 됐다.

감독 입장에서는 '쿠로' 이서행 카드도 믿음직하다. 이서행은 락스 초창기부터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왔고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락스 타이거즈의 장점인 팀워크에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어주었다. 이서행의 활약은 락스 타이거즈의 중, 후반 팀플레이를 팀의 강력한 무기로 만들어줬다.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이서행과 해성민, 두 카드 모두 쓸만하다. 해성민은 최근 물이 오른 플레이로 콩두 몬스터를 이끄는 '엣지' 이호성의 억제기가 되어줄 수 있다. 해성민의 활약은 카드가 부족했던 락스 타이거즈에게 새로운 무기가 되어줬다.

이서행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장점이 있다. 락스 타이거즈가 보여주는 강력한 힘이 중반 팀플레이에서부터 쏟아져 나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서행을 통해 극대화하는 것은 충분히 생각해볼만하다. 콩두 몬스터가 중, 후반 한타 플레이에서 강한 힘을 보여줬기에 맞불작전에는 이서행만한 카드가 없다.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이서행의 출전이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해성민과 이서행, 두 카드의 존재로 인해 정노철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케스파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정노철 감독의 노림수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 2016 LoL KeSPA컵 결승전

콩두 몬스터 VS 락스 타이거즈 -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