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협동 FPS 게임 '오버워치'의 영웅 시메트라가 새로이 디자인 된다.

22일(현지시간) 블리자드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오버워치'의 디렉터인 제프 카플란은 지원 영웅인 시메트라의 재설계를 발표했다. 핵심은 시메트라에게 '순간이동기' 이외에도 '방어막 생성기(가칭, 영문명 Shield Generator)'라는 또다른 궁극기를 주는 것이다. 시메트라는 최초로 2종류의 궁극기를 가진 영웅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시메트라는 감시 포탑, 순간이동기 등 그 독특한 매커니즘으로 인해 특정 상황에서만 유용한, 상황을 많이 타는 영웅으로 인식되어 왔다. 수비 진영의 첫 번째 거점을 막아낼 때에는 매우 좋은 성능을 발휘하지만, 점점 거점이 밀려날 경우, 그리고 공격 진영일 경우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보였다. 이러한 범용성 문제가 재설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시메트라는 궁극기로서 기존의 순간이동기에 더해, 전 팀원에게 일정량의 재생 가능한 쉴드를 주는 '방어막 생성기'를 가지게 된다. 이에 맞춰 기존에 아군에게 25의 쉴드를 제공하던 기술인 '광자 보호막' 역시 다른 기술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광자 방어막(가칭, 영문명 Photon Barrier)'로 재명명되었으며, 라인하르트나 윈스턴의 방패, 보호막처럼 적의 발사체를 막아내는 보호막을 생성한다. 이 보호막은 시메트라가 발사한 방향으로 날아가며, 아군이 이에 맞춰 이동하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시메트라의 기본 공격 역시 보다 긴 사정거리를 가질 예정이며, 감시 포탑을 보다 빠르게 설치, 재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변화는 PTR 서버에 곧 적용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시메트라를 플레이하는, 또 다른 영웅을 플레이하며 시메트라를 만나는 플레이어들 모두 많은 피드백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시메트라 재설계 다음으로는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바 있는 새로운 맵 '오아시스' 등을 PTR 서버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는 2017년 초에 정식 서버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프 카플란은 새로운 커뮤니티 요소인 'Social with Group'도 소개했다. 매 게임마다 새롭게 만나게 되는 플레이어들과 게임을 플레이한 후 마무리 화면에서 더 많은 유대를 나누고 같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친분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여러분이 새로운 시메트라와 새로운 맵을 어떻게 플레이할지 무척 기대된다. 우리는 언제나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 며 영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