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경기 4강 2경기 콩두 몬스터와 임모탈스의 대결에서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가 2:1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엣지' 이호성과 '쏠' 서진솔의 개인 기량에 물이 올랐다는 게 느껴진 경기였다.
다음은 콩두 몬스터의 원거리 딜러 '쏠' 서진솔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오늘 승리해 결승에 진출한 소감부터 듣고싶다.
임모탈스와 연습할 때 확실히 이겼었는데, 오늘은 한 판 져서 아쉽다.
Q. 2세트에서 크게 흔들렸다. 상대 쓰레쉬 픽을 예상하지 못한 것인가?
원래 상대가 이즈리얼을 가져가면 트위치를 하려고 준비했었다. 쓰레쉬도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대처를 잘하지 못했다.
Q. 카르마-이즈리얼이 현재 1티어 조합이라고 생각해서 선호하는 것인가?
두 챔피언의 시너지가 좋다. 최고의 조합은 아닌데, 잘하면 라인전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1티어라는 느낌은 아니다. 상대할 수 있는 챔피언은 많다. 이즈리얼이 시간이 지날수록 마나량이 많아 스킬을 난사할 수 있어서 선호한다. 거기다 '신비한 화살'만 잘 맞추면 어떤 챔피언이라도 라인전에서 이길 수 있다. 다른 챔피언들이 약해진 것도 있고, 그래서 이즈리얼을 즐겨 쓰고 있다.
Q. 베인이 대회에서도 등장할 수 있을까?
베인이 대회에 등장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류가 될 것 같진 않다. 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베인이란 챔피언 자체가 라인전에 너무 취약하다. 한타 파괴력만 보고 뽑기엔 리스크가 크다. 요즘 스노우 볼이 하도 빨리 굴러가서...
Q. 2세트에서 패배한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봇 라인에서 갱킹을 당해서 헤카림이 너무 잘 성장했다. 쓰레쉬도 잘 커서 같이 판을 잘 뒤흔든 것 같다.
Q. 기량이 정말 출중해졌다. 비결이 무엇인가?
팀원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팀워크를 맞추려고 했다. 내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고 장점만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Q. 공식 대회에서 해외 팀을 처음 만났다. 리빌딩의 여파도 있겠지만, 해외 팀은 한국 팀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나?
더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원하는 플레이가 잘 안돼서 아쉽다. 확실히 해외 팀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무리하는 장면이 보이긴 하더라.
Q. 이제 결승전에서 삼성과 맞붙게 됐다.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를 한다면?
삼성은 롤드컵 준우승을 한 팀이다. 스크림에서 붙어도 정말 잘한다는 느낌이 드는 팀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팀워크가 잘 맞는다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본다. KeSPA컵에서도 붙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대회에서 만나게 돼서 기쁘다. 좋은 기회에 좋은 경기력을 펼치겠다. 팽팽할 것 같은데, 3:2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IEM 경기가 올해 마지막 경기인데, 삼성과의 경기 잘 치르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겠다(웃음).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