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콩두 몬스터의 기세는 분명 남다르다. 콩두 몬스터는 KeSPA컵에 이어 IEM 경기서도 결승전에 올랐다. 라이너들의 실력, 운영, 한타 모두 수준급이고 인터뷰를 통해 드러나는 선수들의 자신감도 매우 좋다. 그들이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지금이 가장 적기다.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경기 결승전에 삼성과 콩두 몬스터가 대결을 벌인다.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의 삼성을 상대로 콩두 몬스터가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콩두 몬스터가 선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콩두 몬스터는 LCK 참여하는 팀 중 가장 먼저 로스터를 완성한 팀이다. 자연스레 서로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 효력은 연말 열리는 대회서 곧바로 드러났다. 콩두 몬스터는 롤드컵 이후 치른 대회서 모두 결승에 올랐다. 지난 시즌 하위권을 맴돌던 그들에겐 분명 고무적인 결과다.

선수들도 삼성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쏠' 서진솔은 "삼성은 롤드컵 준우승을 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의 팀워크가 잘 맞는다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대회에서 만나 기쁘고 3:2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엣지' 이호성도 삼성과의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콩두 몬스터는 곡선 트랙 위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중거리 육상선수일지도 모른다. 1번 트랙을 잡고 달리기에 뒤에서 뛰는 이들이 보이지 않아 1등이 된 것만 같은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 콩두 몬스터가 '진짜'라는 생각이 들기 위해서는 이번 삼성과의 대결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경기력과 자신감이 충반한 이 때, 콩두 몬스터가 괴물로 거듭날 적기다.

언더독의 반란은 언제나 즐겁다. 콩두 몬스터의 선전은 오는 1월 개막하는 LCK 스프링 시즌의 큰 흥미요소가 될 것이다. 콩두 몬스터의 돌풍이 실체인지, 허상인지는 18일 열리는 삼성과의 대결을 통해 엿볼 수 있다.


◈ Inter extreme Masters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전

삼성 vs 콩두 몬스터 -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