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전 아무래도 '던파'만의 독특한 도트 그래픽이 떠오릅니다. 게임들이 점점 3D로, 리얼한 그래픽을 지향하는 와중 2D, 그것도 도트 그래픽을 묵묵히 밀고 나가는 '던파'의 행보는 지금은 물론, 막 출시했을 당시에도 이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려 도트 그래픽이 가진 그 오묘한 매력 때문이었을까요. '던파'는 화려한 비주얼로 무장한 경쟁작들 속에서도 자신만의 입지를 확고히 했고, 지금에 와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게임이 됐습니다.

한편, 금일(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던파 페스티벌'에서는 이렇듯 '던파'의 매력 포인트가 된 도트 그래픽과 관련된 세션이 진행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옥성태 그래픽 팀장부터 도트 디자이너, 원화가 등이 참가한 이번 세션에서는 현장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 현장에서 '던파'의 원화 및 도트 디자인을 실시간으로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였는데요.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세션. 하나의 완성품이 나오기엔 더없이 짧은 시간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특별한 결과물들이 선보여졌을지, '던파' 열혈 유저들과 함께한 '던파 디자인' 세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 언더풋 원로원 서편에 마련된 '체험, 던파 디자인' 세션

▲ 각자 자신이 원하는 콘셉트를 적어 넣습니다

▲ 입장 시작!

▲ "예림이 그 패 봐봐" 도트 디자이너가 뽑은 건 무려 크고 아름다운 남자의 무기!


▲ "하아, 크고 아름다운 남자의 무기라..."

▲ 고민하지만 본능적으로 디자인을 시작

▲ 중간중간 옥성태 그래픽 팀장의 디자인 세션도 함께 진행됩니다

▲ "왜 아직도 백지죠?"
"이제부터 하려고요..."

▲ 배경 원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무려, 팀장님도 놀랄 정도!


▲ 단순한 막대기였던 대검이 어느새 형태를 갖춰갑니다

▲ '던파'하면 역시 매력적인 도트 그래픽 캐릭터를 빼놓을 수 없죠

▲ 한복을 입은 여 격투가를 요청했는데...
참관객 曰 "한복같지 않아요!"

▲ "평소에는 2~3일 걸리는데 왜 이렇게 빨리 만들어지고 있지?"

▲ 고블린이 헐크가 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애니메이터

▲ 빠른 제작을 위해 비기를 공개합니다

▲ 오, 그럴듯해

▲ 이제 한복 느낌이 좀 나나요?

▲ 한편, 무기 디자인은 거의 완성 단계! 심심해서 수속성 무기도 추가!

▲ "이제 모션을 넣어볼까 합니다"

▲ 크리스마스에 던페에 온 쓸쓸함을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마법사가 트리를 박살낸 원화가 완성돼고 있습니다

▲ "아, 그러니까 저 마법사가 그 전설의 모태솔로 마법사란 거죠?"
"네, 그렇죠"

▲ 마침내 완성된 격투가! "사실 2시간 내에 즉석에서 만드는 게 쉽지 않아요"

▲ 무기는 모션까지 완성됐습니다

▲ 도트의 경우 각도를 바꾸면 다시 깔끔하게 수정해야 해서 모션을 넣기 어려웠다고...

▲ 세션이 끝나고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피규어가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