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이하여 던전앤파이터도 새로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아쉽게도 새해 첫 업데이트에서는 기존의 다크템플러 및 쿠노이치, 엘레멘탈바머의 일부 스킬이 수정된 것 외에 큰 변경점이 없지만, 1월 3일(화) 저녁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마침내 여프리스트를 만나볼 수 있었다.

아직 정식 서버에 업데이트 되기까지는 2주가 넘는 시간이 남았지만 한시라도 신 캐릭터를 빨리 만나보고 싶은 유저들은 너도 나도 퍼스트 서버에서 여프리스트를 체험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여프리스트의 성능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는데, 아직 테스트 서버 버전이기에 성급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지만, 해가 지나더라도 유저들의 밸런스 토론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던파의 밸런스에 대한 화제는 게임의 역사와 함께 할 정도로 긴시간을 자랑하는데, 윤명진 디렉터도 이런 캐릭터 및 직업간 밸런스 이슈를 알고 있기에 매번 밸런스에 대한 화제를 언급하면서 균형을 맞추겠다고 약속하며, 실제 작년에는 직업간 불균형이 어느정도 해소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만 직업간 균형이 어느정도 맞춰졌다고 하더라도 워낙 오랜 역사를 함께 해 온 밸런스 문제이기에 유저들의 인식 속에서는 여전히 '갓'캐릭터, '귀족'캐릭터 등 계급이 존재하며, 주변에서 던파를 복귀하려는 유저들 역시 매번 요새는 어떤 캐릭터가 좋은지에 대해 물어보곤 한다. 물론 최근에는 아이템을 모두 맞추면 어느 캐릭터이건 좋은 효율을 보이기에 이러한 계급표를 너무 맹신하지 말고 참고 정도로 삼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유저들 사이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좋다고 인식하고 있을까.


※ 해당 기사는 레이드 채널에서 만난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작성되었으며, 다음 2월부터는 투표를 통해 의견을 반영할 예정 입니다. 더불어 직업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남겨주세요.


▲ 2017년 내 캐릭터는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가?




■ 0티어 직업 - 무소불위의 존재! 세인트

◈ 여전한 권력! 던파의 유일신 타이틀은 앞으로도 내 것! '세인트'

말이 필요없는 던파의 유일신 세인트가 여전히 '갓'티어에 속한 직업이라 할 수 있다. 던페에서 급작스레 등장한 여프리스트 때문에 잠시 존재감이 흔들릴뻔 했으나, 현재까지는 여프리가 남프리의 버프를 쫓아올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여전히 유일신 타이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본 서버에 등장 이후 단 한 번도 '갓'티어에서 내려와본 적이 없는 직업으로 이제 그가 주는 막강한 버프가 없으면 레이드 파티가 정상적으로 짜여지지 않을 정도다. 조금 더 과장을 보탠다면 어느날 갑자기 세인트라는 직업이 삭제되면 아라드 세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소문마저 있다. 솔직히 버프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세인트의 티어를 책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의미할 것이다.

다만 정말 좋은 세인트가 되고 싶다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 필요하기에 초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대신 어느정도 던파를 즐길만큼 즐긴 유저라면 세인트 하나 정도는 필수로 키워야한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물론 너무나도 오랫동안 권력을 유지하고 있기에 평소 파티를 짜는데 세인트가 없어 스트레스를 받은 유저라면 여크루가 충분히 대체 캐릭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 1티어 직업군 - 레이드 파티에 우리가 없으면 섭할껄?

염제, 네메시스, 어센션, 검신, 다크로드, 인다라천은 많은 유저들이 언급하며, 또 실제 레이드 채널에서 외치기 등으로 항상 구인난을 외치는 말을 들으면 자주 얼굴을 비추는 직업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파티 플레이에서 시너지가 막강하고 지니고 있는 스킬들이 하나같이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장비만 갖추더라도 왠만한 파티에 들어갈 수 있고, 인식도 매우 좋은 직업들이다.


◈ 난 버프와 딜링이 동시에 된다! '염제 폐월수화'

홀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자랑한 여넨마스터인 '염제' 역시 갓티어에 속한다. 넨엘솔 시절부터 입지를 탄탄히 다진만큼 올드 유저에게나 신규 유저에게나 인식면에서는 동 직업군에 비해 월등히 앞서있다.

물론 버퍼 역할과 딜러 역할을 겸임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갓'칭호를 받기에 초보나 무자본 유저에게는 그다지 강력한 직업이 아닐수도 있다.

그래도 투자하면 할수록 강해지는것이 확실히 보이고 레이드에서도 인기 캐릭터로 손꼽히기에 올해도 여격투가 직업 중에서는 가장 빛나는 활약이 예상된다.







◈ 이정도로 쉽고 강한 캐릭터는 없다! '네메시스'

네메시스는 현재 전직업을 통틀어도 최상급 취급을 받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직업이다. 다른 직업이 보면 화가 날 수 있을정도로 간단한 조작으로 홀딩이 가능하며, 홀딩 능력뿐만 아니라 딜링마저 높게 나오는 편이기에 스펙이 낮더라도 밥값을 할 수 있고, 반대로 스펙이 높아지면 덩달아 더욱 강력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때 안톤에서 무한 홀딩마저 가능했던 직업으로 레이드 채널에 가보면 항상 상주하는 유저들이 보일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여준다.

물론 새로 나온 루크 레이드에서도 네메시스의 활약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오죽하면 캐릭터 추천을 받을 때 듣는 소리가 '그냥 좋다, 다 좋다.', '단점이 없는게 장점이다.'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 니알리와 같이 천상계로 날아오른 '어센션'

남마법사의 희망으로 더오른 어센션은 '차원석'이라는 고유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강력한 딜링은 물론 홀딩마저 뛰어난 팔방미인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레이드 채널에서 전체적으로 보기 힘든 남마법사 중에서 홀로 높은 빈도로 얼굴을 볼 수 있으며, 유저들의 인식 또한 현재 대단히 좋은 편이다.

운용상의 난이도가 있어 초보에게는 쉽게 추천하지 않지만, 던파에 익숙한 유저가 잡으면 단숨에 1티어 딜러 자리를 맡을 수 있다는 평가다. 고정 대미지 캐릭터지만 자유로운 속성 선택과 패시브 스킬과의 시너지 덕에 압도적인 대미지를 뿜어낼 수 있다.

현재 남마법사 직업중에서는 최고의 성능으로 평가받으며, 니알리와 함께하는 2017년 역시 커플의 힘을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요새 우리가 잘 나가! - '검신', '다크로드', '인다라천'

던파의 맏형 귀검사인만큼 탄탄한 유저수를 기반으로 버서커를 제외한 모든 직업들이 고루 밸런스가 잡혀있다는 평가다. 현재 최상위 콘텐츠인 루크 레이드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검신과 다크로드, 인다라천 모두 파티별 조합 차이가 있을뿐 인식이 좋은축에 속하며, 선호도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검신은 물리 계열 파티를 짜는 경우 얼마 없는 물리 서포터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마공 파티에서는 다크로드와 인다라천이 마찬가지로 사랑받고 있다. 원래 소울이 하는 역할인 방어력 감소를 아수라도 겸임할 수 있게 된 이후부터 아수라는 과거의 암울했던 시절은 커녕 하향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아닌지 고민이 될 것이다.

물론 현재 밸런스 패치의 방향으로는 하향보다는 다른 직업의 상향으로 평준화를 하는 방향이기에 2017년에도 별탈 없이 탄탄 대로를 걷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2티어 직업군 - 장비만 갖췄다면 문제 없음! 모두가 선호

패황, 아슈타르테, 프레이야, 마제스티, 마신, 다크나이트, 크리에이터는 최상위 딜러 및 서포트 역할로서 파티에서 인기가 많은 직업이다. 파티플레이에서의 시너지도 준수하고 캐릭터의 순수 강력함이 돋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스킬 자체의 효율이 높은 직업이 대부분이다.

◈ 압도적인 패기를 발산하는 '패황'

던파의 역사를 따져본다면 원조 극딜러의 시초는 스트라이커 계열 직업군이라 할 수 있다. 동 직업군이라 할 수 있는 여스트라이커는 오랫동안 순혈 대미지 딜러군으로 자리를 지킬만큼 딜링면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했으나, 남스트라이커는 사용하는 유저의 로망을 자극하는 멋진 한 방을 보여줬음에도 성능면에서는 시원찮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6년 8월 25일 스킬 밸런스 패치를 통해 그동안의 설움은 다 떨쳐버리고 압도적인 순간 폭딜을 지닌 캐릭터로 태어나게 됐고, 단타 스킬에 모든것을 거는 특유의 캐릭터 콘셉트가 레이드에서의 역할과 잘 맞아떨어져 현 레이드 인기 캐릭터 중 하나로 취급받고 있다.

장비가 좋고 조건만 갖춰진다면 어지간한 네임드는 한 방에 터트려버리는 박력을 보면 버프를 걸어주는 세인트도 홀딩을 해주는 캐릭터도 덩달아 신이 난다.

물론 남, 여 스트라이커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MP 부족 문제는 여전하지만 그만큼 마나를 태워가며 딜량을 뽑아내는 것이니 2017년에도 화끈하게 한 해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 막강 딜링의 여제! '아슈타르테'

사도화의 강력함과 스킬의 빠른 시전 속도의 시너지로 레이드에서 최상급 딜러로 활약중이다. 또한, 순간 폭딜뿐만 아니라 체이서 사출을 통한 지속 딜링에도 일가견이 있기에 어느 던전을 가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기당천과 황룡천공 등 홀딩이 가능한 스킬도 있기에 유틸성도 어느정도 챙긴데다, 테아나 변신과 사도화는 통짜 슈퍼아머에 즉사방지 효과가 달려있어 생존성도 높다.

다만 체이서 사출이라는 매커니즘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제 성능이 나오지 않으며, 사도화 및 테아나 변신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물론 이런것들을 감안하더라도 레이드에서 활약중인 직업임은 분명하며, 2017년에도 그녀의 활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리뉴얼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뿐! '프레이야'

2016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겪으며 풍파를 헤쳐나온 결과 프레이야는 도도한 자태로 날아올랐다. 공중전이라는 캐릭터 콘셉트 상 적응이 다소 까다롭지만, 공중에서 쏟아지는 유탄 세례는 최상급 폭딜로 평가받는 중이다. 섬광류탄의 특수 감전이라는 특성 덕에 파티원들과의 시너지도 출중하다.

니트로 모터의 스톡수가 7개로 증가했고, 주력으로 삼던 스킬의 위력도 전반적으로 상승하여 그대로 화력 증가로 이어졌다. 유탄 장전 프로세스가 삭제된 탓에 공중에서 대부분의 액션을 펼칠 수 있게 되었고, 유탄의 종류에 따라 모으기와 폭딜의 루트가 늘었기에 여러모로 레이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틸성이 높은 스킬 효과로 파티원들과의 시너지도 높은편이라 레이드 채널에서 여거너 직업군 중 가장 자주 보이는 직업이다.









◈ 글로리아! '마제스티'

네메시스와 더불어 레이드 진입 조건이 낮으면서도 물리 파티에서 환영받는 여귀검사로 마제스티를 꼽을 수 있다. 육성 구간도 쉽지만 넓고 안정성 넘치는 플레이가 그녀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속성변환 스킬을 통해 입맛대로 속성을 부여할 수 있고, 신검합일은 최상급 버프 스킬로 인정받는다. 순수 딜러 직업군에 속하면서도 화면전체 + 빠른 발동속도의 홀딩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센스에 따라 보조 홀딩 역할도 겸임한다. 스킬들이 전부 직관적으로 디자인되어 운용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점도 그녀가 자주 보이는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2017년에도 레이드 파티에서 글로리아가 울려퍼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마신님은 오늘도 안녕한가요? '마신'

엄청난 폭딜로 주목받았던 마신 역시 상위 직업에 속한다. 대미지 관련하여 너프를 많이 당했다고는 해도 소환수들을 잔뜩 모으고 터트리는 특유의 폭발력은 어디가지 않았다. 등장과 동시에 유례없을 정도의 화력으로 한 획을 그은 캐릭터인만큼 너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딜러로서 인기 직업이다.

다만 소환수를 다루는 직업인만큼 특유의 버그가 있다는 것, 폭딜을 내기 위해서는 소환수들을 다시 불러내야하는 번거로움과 스킬들이 전체적으로 시전 딜레이가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손꼽힌다. 물론 그런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스킬 사용의 편리함과 순간 폭딜의 강력함으로 2017년에도 여전히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 자각 이후 같이 날아오른 외전 캐릭터, '다크나이트'&'크리에이터'

본래 레이드라면 꿈도 꾸기 힘들 정도로 암울했으나, 자각 이후 어느새 레이드에서 각광받는 직업으로 날아오른 외전 캐릭터들 역시 2티어 직업군이라 할 수 있다.

다수의 홀딩기를 보유하고 있는 다크나이트, 마찬가지로 홀딩에 일가견이 있으며 강력한 한 방 대미지도 갖춘 크리에이터는 DPL리그에도 모습을 드러내 당당히 우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물론 두 캐릭터 모두 기존의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운영을 보여주기에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단점으로 적용될 것이다.







■ 3티어 직업군 - 장비와 센스 경험 3박자가 필요하다!

남거너, 여거너, 오버마인드, 지니위즈, 남프리스트, 남격투가, 여격투가, 가이아, 검제, 디어사이드 등 3티어 직업군은 단순히 '양산형'으로는 그렇게 인정받기 힘든 직업들이 속해있다.

조작이나 운용이 어렵거나 스킬 효율이 장비 상태에 따라 급변하는 등 오랜기간 숙성시켜야 깊은 맛이 배어나오는 장인형 캐릭터들이 위치한다. 기본적으로 투자가 전제되는만큼 쉽사리 육성이 힘들지만 조건이 갖춰지면 막강한 성능을 뿜어내기도 한다.


◈ 오랜기간 숙성된 밸런스? '남거너', '여거너'

현재 남거너 직업계열은 직업간의 격차가 있기보다는 파티와의 시너지와 착용한 장비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굳이 따진다면 운영이나 조작법에 따라 비교적 쉬운편인 디스트로이어나 비교적 스킬 구조가 직관적인 레이븐이 추천된다.

메카닉은 딜링 매커니즘상 손이 상당히 바쁜 직업이며, 소환수 관리를 해주어야 된다는 점. 커맨더는 워낙 분파도 많이 나눠져 있고, 최근 리뉴얼이 진행된터라 딜링에 최적화된 구조를 찾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모든 직업이 장비만 좋으면 레이드 자체는 원활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본인의 장비 상태에 따라 2017년에도 충분히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남런처와 마찬가지로 여런처 또한 상위권의 딜러로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직업군이다.

메카닉은 오랜기간 고통받은 시기가 있었으나 결국 지난 밸런스 패치를 통해 랩터가 무적 판정으로 바뀌고, 신규 패시브 솔라 모듈 시스템 등의 추가로 장비를 맞출수록 진가를 나타내는 직업이 되었다.











◈ 거너 못지 않은 전통을 자랑! '오버마인드'&'지니위즈'

남 거너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오버마인드와 지니위즈는 딱히 떨어지는 부분이 없는 준수한 딜러 겸 홀딩으로 활약하는 직업이다.

오버마인드는 홀딩 능력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마법사 특유의 넓은 범위와 몰이 스킬로 인해 사용자의 실력에 따라 편한 진행이 가능하다.

지니위즈는 한때 탑티어의 위치에 올라섰던 직업이지만 현재는 1티어라기엔 미묘하지만 여전히 파티원들과의 시너지가 막강한 서포트&홀딩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어느정도 장비가 받쳐줘야 하지만 충분히 세팅이 된 지니위즈와 함께라면 어떤 레이드라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 아직도 못 믿겠소? '퇴마사'&'인파이터'&'어벤저'

인파이터와 퇴마사, 어벤저 모두 준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퇴마사의 경우에는 현무의 체력이 무한으로 변하고 물기를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게 바뀌면서 사용자의 센스에 따라 극강의 홀딩 능력을 보여준다.

인파이터 역시 손맛 하나를 추구하는 유저에게는 이보다 좋은 직업이 없을 정도며, 오랜 기간 안습한 취급을 받았으나 작년 대대적인 밸런싱 패치를 받으며 순수 딜량 하나는 최상급에 속하는 직업으로 탈바꿈했다.

물론 인파이터 특유의 스탭과 콘트롤 등으로 운용상의 난이도가 다소 진입장벽처럼 느껴지지만 성능에는 하자가 없다는 결론이다.

어벤저는 오랜기간 눈물겨운 시기를 보낸 직업인만큼 인식이 나쁜편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검신 부럽지 않은 딜링 능력과 홀딩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 하향은 겪었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카이저'&'용독문주'

카이저 역시 한때 탑티어의 순혈 딜러였으나, 어느덧 거듭된 하향을 거쳐 다소 평범(?)한 딜러 직업이 되었다는 평가다. 물론 여전히 살아있는 강력한 폭딜과 강력한 카운터 대미지를 자랑한다.

용독문주 역시 한때 레전더리 세팅의 맹독으로 루크를 녹이는게 화제였으나, 맹독의 방어력 감소 한계치가 생긴이후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다만 두 직업 모두 하향됐다고 하더라도 장비 상황이나 콘트롤, 파티원과의 시너지에 따라 여전히 강력한 딜링을 뽐낸다고 볼 수 있다.










◈ 템만 좋으면 무서울게 뭐가 있겠소? '명왕'&'염황'

여넨마스터와 달리 카이가 없기 때문에 다소 안타까운 취급을 받고 있지만 지난 여름 상향 패치를 받은 이후 쓸만한 딜러의 자리에 위치한 염황과 온갖 상태이상 대미지와 타격기로서의 입지를 다진 명왕 역시 준수한 딜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레이드에서 안정성이 높냐는 말에는 다소 의문점이 들곤한다. 제 위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고강화나 제련 역시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 2017년에도 많은 모습을 찾기란 힘들지 않을까.










◈ 그놈의 체인러쉬만 어떻게 해결된다면! '가이아'

체인러쉬 유지 구간이 늘어나고 유지하는게 쉬워졌다지만 여전히 극악한 난이도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가이아는 사실 성능보다는 자체 시스템덕에 좋은 인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루는 유저의 손이 뛰어나다면 그 어느 딜러 부럽지 않은 파괴력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제대로 다룰 수 없다면 평범한 수준의 딜러에 그치기 때문이다. 스킬 특성도 하나씩 뜯어보면 홀딩과 몰이, 방어력 감소가 모두 달려있어 올라운더 캐릭터로 쓸 수 있어 범용성이 높지만, 정작 그 스킬들을 모두 활용하기에는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물론 이 모든것을 극복한 엘븐나이트 유저라면 짜릿한 손맛과 함께 파티의 부족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훌륭한 딜러가 되어줄 것이다. 다행히 레이드에 진입할 정도의 스펙을 보유한 가이아라면 대개 콘트롤도 받쳐주기 때문에 어느정도 믿고 기용하는 추세다.









◈ 대미지 하나만 보고 간다! '검제'&'디어사이드'

검제와 디어사이드는 엄청나게 화려한 이펙트와 공격속도 등으로 일반 던전에서는 그 존재감을 톡톡히 느낄 수 있지만, 던파의 최종 콘텐츠인 레이드에서만큼은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편이다.

물론 에픽 장비를 둘둘 두르고, 장비 강화를 끝마쳤다면 두려울 것이 없으나, 일반적인 검제나 디어사이드가 레이드를 감당하기에는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화력과 보조 수단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나마 디어사이드는 2차 각성기 라그나로크의 엄청난 존재감 덕에 검제보다는 좀 더 우위에 선 느낌이다.

레이드를 도는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동계열의 다른 여귀검사들의 명성에 비한다면 여러모로 따라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4티어 직업군 - 올해는 우리가 주인공이 될 날이 오지 않을까?

'블러드이블', '여도적', '그래플러', '크림슨로제', '이클립스', '남마법사', '마창사' 등 4티어 직업군은 현재 레이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직업군이다. 직업 자체의 딜링 구조가 어렵거나 현재 최종 콘텐츠인 루크랑 맞지 않은 스킬 구조를 지니고 있는 식이다.

더불어 현재 인식도 그다지 좋지 않아 키우려는 유저가 많지 않으며, 주변에서 초보나 복귀 유저에게 쉽게 추천하지 않는 직업군이기도 하다.


◈ 사무치는 버복치의 원한, '블러드이블'

최근 잘나가는 형제들에 비해 버서커만큼은 유독 명성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직업의 특성상 생존율이 높지 않아 자주 죽는 현상 때문이다.

오죽하면 버복치(버서커 + 개복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가지고 있을정도로 이는 캐릭터 특유의 낮은 안정성에 기반한다. 혈십자 효과와 폭주 등으로 자체적으로 체력을 깎거나 방어력이 깎인 상태이기에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레이드 등의 콘텐츠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패치를 통해 패널티 부분을 완화하면서 안정성을 점차 높이고 있으나, 여전히 다른 캐릭터에 비해 낮은 안정성은 버서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에는 제발 버서커가 죽는 횟수가 던파에서 최상위가 아니길 기도해보자.









◈ 자매들이여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도적' 계열

이상하리만큼 도적 계열의 모든 직업(알키오네, 타나토스, 시라누이, 그림리퍼) 모두 레이드에서 그다지 찾아볼 수 없는 직업이다.

한때 절정의 OP 캐릭터로 날아올랐던 시라누이는 현재 시체가 되었다는 평가고, 타나토스는 날아오를 낌새조차 보이지 않은채 수년을 지내고 있다. 그림리퍼는 등장과 동시에 밸런스 패치를 맞이할 정도에 백어택 특화 콘셉트 덕에 다루기 까다로운 직업이다.

그나마 맏언니라고 할 수 있는 알키오네가 도적의 명성을 근근히 이어주고 있지만, 레이드에서 굳이 데려갈 정도로 찾는 직업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 4개 직업 모두 파티원들과의 시너지를 보기가 힘든 스킬 구조를 지니고 있고, 오히려 솔로 플레이가 더욱 편한 그야말로 도적다운 직업들이기에 2017년에도 그녀들의 암흑가 생활이 이어질지 모른다.













◈ 아! 안톤 레이드 때의 영광이여! '얼티밋디바'&'그랜드마스터'

안톤에서는 최상위 홀딩 캐릭터로 명성을 날렸던 그녀가 루크에서는 점차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본래 다른 캐릭터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강력한 홀딩이 장점이었으나, 루크 레이드에서는 홀딩 시간이 길면 길수록 유발되는 광폭화 패턴으로 홀딩으로 먹고 살던 그래플러 입장에서 손가락만 빨아야하는 신세가 되버렸다.

그나마 그랜드마스터는 얼티밋 디바와 달리 잡기 시간이 짧고 딜링을 넣기에 좀 더 편한 구조이기에 루크에서 '조금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현재 유저들의 인식속에서는 그래플러 직업군 자체가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입장이다.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루크 레이드 특유의 광폭화 패턴 때문인데, 제대로 홀딩 기술을 걸지 않으면 원활한 홀딩은 물론 딜이 들어가지 않으며, 그렇다고 기본기로 싸우자니 기본기 자체가 너무 빈약하다.

대미지를 넣으려면 홀딩을 해야하고 홀딩을 하면 광폭화 패턴이 나오게 되니 그래플러 유저들은 모두 뒷목을 부여잡고 이래저래 딜레마에 빠진 상태. 과연 루크 레이드가 언제까지 그래플러들을 괴롭히게 될 지 여전히 걱정되는 2017년이다.










◈ 출혈 콘셉트가 잘못했네! '크림슨 로제'

크림슨 로제는 여거너 직업군 중에서 가장 나쁜 인식을 받고 있는 직업이다. 본래 해당 자리는 여 메카닉인 옵티머스가 차지하고 있었으나, 근래 들어 진행된 패치에서 대대적으로 리뉴얼이 이뤄졌고, 현재는 준수한 딜러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크림슨 로제 역시 준수한 딜러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준수한 딜을 내기 위해서는 '출혈'이라는 상태 이상이 동반되어야만 하고, 후반 콘텐츠에서 일부 몬스터가 아예 상태이상에 면역인 점을 생각하면 다른 딜러군에 비해 상당한 패널티가 된다.

또한, 레이븐과 다르게 항상 출혈 상태 이상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스킬 운용 방식에 있어서도 난이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즉, 동일한 장비를 착용하더라도 다른 캐릭터에 비해 다소의 수고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 리뉴얼만 믿고 기다린다! '이클립스'

현재 리뉴얼이 예정되어 있는 직업으로 레이드에서 제 활약이 힘든 직업이다. 이는 레이드에서는 강력한 패턴과 대미지 덕에 소환수들의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 첫 번째로 지목되며, 소환수들의 AI 한계 때문에 다른 정상적인 딜러들과 비교해도 제 타이밍에 원하는 딜링을 하기 힘들다.

레이드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루크 레이드의 경우 딜링을 하다보면 광폭화 패턴이 나와버려 파티에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2017년에는 리뉴얼 발표만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배신자 어센션을 처단하라! '남마법사' 직업군

동직업군의 어센션이 한창 주목받고 있는 시기지만, 이와 달리 나머지 남마법사 직업군들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다.

오블리비언, 이터널, 뱀파이어 로드, 아이올로스 모두 레이드에서 보기 힘든 직업이며, 성능과 인식 모두 나란히 좋지 않은 직업에 속한다.

오블리비언은 순혈 딜러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딜이 안나온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터널은 안톤 황혼기 때의 명성덕에 다소 나은편이지만 루크 레이드에서는 힘을 별로 쓰지 못한다는 평가다.

뱀파이어 로드나 아이올로스는 비슷한 문제점으로 스킬 시전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스킬을 쓰고 나서 다시 주력 스킬을 쓰기까지의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것이 문제다.

종합하자면 플레이 자체는 직관적이며 쓰기 쉽게 만들어졌지만, 스킬간의 시너지가 크지 않고 오히려 따로 노는 느낌에 쿨타임마저 길기 때문에 제대로 된 딜링을 뽑기 힘든 직업으로 평가받는다.











◈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어. '마창사' 듀오

작년 여러모로 임팩트 있게 등장한 마창사는 의외의 위력과 손맛 덕에 인식이 나쁘지 않은 편에 속했다. 다만 루크 레이드가 나온 이후부터는 엔드 스펙을 맞춘 수준이 아니라면, 각성기 등의 특정 스킬에만 의존하는 딜링 방식과 부족한 파티 보조 수단 등으로 인해 선호도가 떨어진다.

워로드나 듀란달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각성 스킬이 빗나가거나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대참사가 벌어지면 밥값을 못할 확률이 높고, 사용할 수 있는 장비도 쓸만한 것이 부족해 세팅에 애를 먹는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2차 각성이 나온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유저들의 인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데 있다. 물론 아직 해당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수가 많이 확보되지 않았기에 불거지는 문제일 수 있으나, 대부분의 유저가 해당 직업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