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오후 6시에 열리는 카트 라이더 듀얼레이스 개막전에서 세다-레이싱(전 쏠라이트 인디고)와 케이프컴-판타스틱이 만났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세다-레이싱은 시즌2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세다-레이싱이 가는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최고의 에이스인 문호준, 전대웅, 강석인 등 유명한 선수들이 속했기에 항상 최고의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문호준과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는 유영혁과 유베이스 알스타즈에게 번번히 패배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듀얼레이스 시즌1 개인전에서도 아쉬운 상황이 계속됐다. 유영혁이 개인전에서 문호준을 꺾고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를 이어갔기에 시즌1 단체전 역시 유베이스 알스타즈가 우승할 것 같은 기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한 팀을 이룬 세다-레이싱은 달랐다. 눈물을 흘릴 정도로 극적으로 4강을 뚫고 올라 결승에 안착했다.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베이스 알스타즈를 꺾고 다시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왕좌를 되찾은 것 만큼 힘든게 자리를 기키는 것이다. 수많은 팀들이 세다-레이싱을 분석해 저격할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며, 그들 역시 방심해서 패배할 수 있다. 한 번 자리에서 내려와본 경험이 있는 세다-레이싱이기에 이번 시즌 역시 준비를 단단히 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우승자 징크스가 없으려면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새 시즌을 맞아 기세를 이어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압도적인 승리기 때문이다. 첫 상대는 시즌1에서 빠르게 탈락했던 케이프컵-판타스틱이다. 세다-레이싱이 확실한 승리로 시즌2 개막전에서 기분 좋게 첫 출발을 할 기회가 될 것인지, 우승자 징크스의 악몽을 떠올리게 할 불안한 출발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