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고동빈이 자신의 '행복 LoL' 평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8일 차 2경기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에서 kt 롤스터가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스코어' 고동빈은 1세트에 깜짝 카드 아이번을 꺼내 정글 주도권을 쥐고 흔들며 팀적인 운영을 만들어냈다.


다음은 kt 롤스터 소속 '스코어' 고동빈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우리의 '무실세트'가 깨져서 아쉽지만, 결론적으로 전승을 이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Q. 만만찮은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했다. '무실세트'가 깨질 것으로 예상했나?

어느 팀과 하더라도 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도 언제든지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아이번을 꺼냈다.

솔로랭크에서는 많이 해보지 못했다. 아이번 장인의 리플레이를 본 다음 스크림 때 활용했고, 좋은 것 같아서 대회에서도 꺼내게 됐다. 정글러 간 머리 싸움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챔피언이고, 내가 그 부분에서 자신있기 때문에 나에게 잘 맞는 챔피언인 것 같다.


Q. 2세트에 상대 레넥톤에게 당했다. 3세트에 밴을 고려했는지?

기본적으로 많은 피드백이 오갔다. 레넥톤에 대한 피드백은 그리 심하지 않았다. 우리가 피드백을 마친 부분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Q. 아이번이 앞으로 솔로랭크에서 자주 볼 것 같다. 활용 팁을 주자면?

오늘 보여주고 싶었던 장면이 있다. 적 정글에 들어가서 몬스터와 함께 적 정글러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글 몬스터는 아이번의 친구니까 같이 싸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Q. '스멥' 송경호와 '마린' 장경환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렸다.

'스멥' 송경호가 아까 방송에서 밝혔듯이 감정적으로 1, 2세트에 임했다(웃음). 팀원들이 '인간상성'이라고 놀리면 겉으로는 괜찮은 척 했다. 그런데 속으로는 의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원래 많이 졌었는데 오늘 이겼으니까 앞으로는 실력이 나올 것 같다.


Q. 3세트에 봇 1차 타워 다이브 과정에서 코르키가 너무 과감히 뛰어들던데?

우리 콜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갔다. 상대 위치를 알고 있었지만, 그곳에 와드를 설치하러 갔었다. 조금 웃긴 장면이 됐지만(웃음), 결과적으로 보면 '폰' 허원석의 희생으로 우리 팀이 많은 이득을 취했다. 팀적으로 진행된 콜이었다.


Q. kt 롤스터의 최고 장점으로 운영을 꼽고 있다.

다섯 명 모두 한가닥하는 선수들이다. 한 명의 캐리에 맡기지 않고, 팀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런 평가를 받는 것 같다. 나와 '마타' 조세형 뿐만 아니라, 모두가 상황에 맞춰서 오더를 주고 받고 있다. 경기 끝나고 피드백 과정에서도 코치님과 팀원들 모두 의견을 교환한다.


Q. 다음 상대는 스타일이 확 바뀐 진에어 그린윙스인데?

오늘 크게 데여서(웃음). 다음에는 더욱 방심하지 않고, 오늘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으로 임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Q. '스코어의 행복 LoL'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궁금한데?

내 이미지가 그래서 그런지, 날로 먹는 이미지가 있다(웃음). 난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기면 행복한 건 당연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행복 LoL'이 맞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개인적으로 2월 2일이라 그 분의 가호가 무서웠는데,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다. 이 기회를 발판삼아 저주를 끊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행복 LoL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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