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의 열매는 너무나도 달콤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4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9일 차 2경기 1세트에서 엄청난 장기전 끝에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노림수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스피릿' 이다윤의 렝가로 노려봤으나 자이라의 점멸만 빼고 성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엄티' 엄성현의 리 신이 '투신' 박종익의 나미를 잡아냈다. 이후 바텀에 '마린' 장경환의 럼블이 순간이동을 통해 진에어의 바텀 라인을 잡기 위해 투입했으나 자이라와 애쉬를 교환했고, 오히려 손해를 봤다.

그럼에도 아프리카 프릭스는 '쿠로' 이서행과 '마린' 장경환의 힘은 든든했고, 오히려 진에어의 '쿠잔' 이성혁과 '익수' 전익수보다 레벨도 앞서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아프리카가 진에어의 턱 밑까지 따라잡아갔다.

진에어는 탈리야의 궁극기를 활용해 아프리카의 진로를 차단했고, 자이라만 내주고 바론을 가져갔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곧바로 장로 드래곤으로 방향을 돌려 장로 드래곤을 챙겼고, 양 팀 모두 버프가 끝날때까지 큰 교전은 피하는 모양세였다.

공격을 시도한 건 아프리카였다.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걸었고, 자이라는 순간 삭제되며 전투가 열렸다. 이후 초반에 애를 먹었던 애쉬가 딜을 넣으며 트리플 킬을 먹고 전투에서 승리,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바론과 장로 드래곤 두 개의 버프를 두르고 압박에 나선 아프리카 프릭스. 하지만 진에어도 바루스의 엄청난 화력으로 잘 버텨내고 있었다. 그리고 인내의 열매는 달콤했다. 아프리카가 장로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전투에서 애쉬를 바로 끊어내고 진에어가 대승을 거뒀다.

자신감을 얻은 진에어는 노틸러스가 오리아나를 묶으며 마지막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치열한 장기전의 승자가 됐다.


※ 선수에 대한 비방 및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