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주인공이었다. 단단했던 '크레이지' 김재희의 마오카이와 강타 싸움에서 지지 않았던 '블레스' 최현웅의 카직스,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박한 '템트' 강명구의 카시오페아, 정확한 궁극기를 선보인 '고스트' 장용준의 진, 부족한 대미지를 채워준 '토토로' 은종섭의 미츠 포춘까지. bbq 올리버스 특유의 팀워크에 유려한 운영이 더해졌고, 이는 2세트 완승으로 이어졌다.


bbq 올리버스가 초반 정글 싸움에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칼날부리를 빼앗긴 '블레스' 최현웅의 카직스가 와드를 활용해 영리하게 상황을 보다가 뛰어들어 킬을 기록했다. '스피릿' 이다윤의 그레이브즈는 3버프 컨트롤의 피해자가 됐다. 미드 코르키까지 솔로킬 위협에서 가까스로 벗어나자, '마린' 장경환의 AD 케넨도 라인을 강력하게 압박하지 못했다.

bbq 올리버스가 과감하게 압박을 가했다. 봇 라인 다이브를 시도해 케넨의 합류를 강제했고, 미드 라인전에서는 '템트' 강명구의 카시오페아가 코르키를 압도했다. 그러자 아프리카 프릭스는 탑 라인에 집중해서 순식간에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이에 bbq 올리버스는 케넨을 봇 라인 구석으로 후퇴시키고, 미드 라인 수비 과정에서 코르키를 쓰러뜨렸다. 긴장감 넘치는 바론 대치 구도에서도 bbq 올리버스가 바론 버프도 챙기고, 한타에서도 승리했다.

유리한 상황이 되자, bbq 올리버스는 '수은 장식띠'를 대량 구매하며 애쉬와 말자하의 변수를 차단했다. 잘 성장한 '크레이지' 김재희의 마오카이는 적군 앞에 당당하게 서서 팀원들의 타워 철거를 도왔다. '고스트' 장용준의 진은 W스킬 만으로 상대 애쉬의 '점멸'을 강제했다. 기세를 탄 bbq 올리버스는 탑 2차 타워 압박 과정에서 코르키와 애쉬, 말자하를 차례로 격파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토토로' 은종섭의 미스 포춘은 벽 너머에서 궁극기를 작렬해 카시오페아를 위기에서 구했다.

스플릿 운영을 하는 상대 케넨을 불러오기 위해 bbq 올리버스가 바론을 때렸다. 한 차례 사냥을 중지해 케넨의 '순간이동'을 빼낸 bbq 올리버스는 다시 바론을 때려 버프를 획득했다. 곧바로 열린 한타에서도 진의 정확한 궁극기와 마오카이의 탱킹이 빛났다.

마오카이라는 든든한 탱커를 앞세운 bbq 올리버스가 봇물 터진 듯 미드 라인으로 진격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bbq 올리버스가 33분경에 2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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