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맥스(ADDMAX)'. 잘 나가는 MVP가 최근 듣고 있는 별명이다. '애드' 강건모와 '맥스' 정종빈이 연일 활약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자, 이 둘의 아이디를 붙여 새로운 별명을 지어줬다. 매드맥스에서 가장 강렬했던 것은 불을 뿜는 기타, 그리고 멈추지 않을 듯 폭주하는 차량 아닌가. 강건모의 사이온 궁극기 위에서, 정종빈의 브랜드 패시브가 연달아 터지는 환상이 보인다.

MVP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멤버들 개개인이 조커 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드' 강건모의 사이온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비욘드' 김규석은 일찍이 쉬바나를 꺼내 보였다. '이안' 안준형은 제드를, '마하' 오현식은 코그모를 꺼내 kt 롤스터전에서 좋은 활약을, '맥스' 정종빈은 브랜드를 꺼내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기도 했다. 이들이 또 새롭게 꺼내들만한 카드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언급할만한 선수는 서포터 '맥스' 정종빈이다. 정종빈은 블리츠크랭크를 꺼내겠다는 이야기를 이전부터 줄곧 해왔다. 최근 메타에는 봇 라인에 강력한 견제 능력을 지녔지만, 체력이 약한 뚜벅이 챔피언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런 챔피언을 상대로 블리츠크랭크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인다. 솔로랭크에서 좋은 승률을 보이는 만큼 블리츠크랭크의 등장은 꽤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다. 다만, 블리츠크랭크는 라인전 단계에서 고전할 수도 있기에 라인 관리에 안정감이 있는 바루스 정도가 함께 나와줘야 한다.

'애드' 강건모의 탑 탈론은 어떨까? 탈론은 최근 솔로랭크에서 전 구간에 걸쳐 굉장히 높은 승률을 보인다. 패시브를 활용한 견제가 매우 강력해 아차 하는 순간 상상하지 못한 피해가 들어온다. 강건모가 굉장히 메카닉이 좋은 선수이기에 때에 따라 충분히 사용할만한 조커 카드로 여겨진다. 대회에 등장하고, 좋은 활약을 보일 경우에는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안' 안준형은 다시 한번 제드를 꺼내들 수 있을까? 최근 물리관통력을 극대화한 제드가 좋은 반응을 받기도 했다. 안준형은 제드를 꺼내 들어 제드의 흥망성쇠를 한 경기에 모두 표현하기도 했다. 소환사 스펠인 탈진에 고전하는 제드, 탈진의 제약을 뚫고 끝내 상대 하나를 암살하는 제드, 유리한 경기임에도 쉽게 상대의 오브젝트 컨트롤에 고전하는 제드 등을 표현했다. 안준형이 제드 카드에 대해 믿음이 있다면, '미키' 손영민의 코르키를 상대로 한 번쯤 꺼내 들만하다.

MVP가 꺼내든 카드들이 모두 효과적인 것은 아니었다. 좋은 활약을 보일 때는, 강팀 kt 롤스터를 잡아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는 쉬바나처럼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MVP의 경기는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그들이 꺼낼 새로운 카드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락스 타이거즈전에서도 깜짝 놀랄 조커 카드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8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삼성 갤럭시 - 오후 5시 (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ROX 타이거즈 vs MVP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