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18회차 경기에 MVP가 락스 타이거즈를 2:0으로 잡아내고 4연승, 리그 3위에 올랐다. 강건모는 팀이 연승을 하면서 싸움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맥스' 정종빈과의 패러디 '애드맥스'를 기억한다며 그것을 만들어준 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애드' 강건모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 MVP '애드' 강건모가 노틸러스의 궁극기 '폭뢰'를 시전하고 있다

Q.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승리하고 리그 3위에 오른 소감은?

이번 경기 이기면 올해 롤챔스 처음으로 4연승이었다. 평소보다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기고 나니 별 감흥이 없다. 이겼다는 것만 좋고 그 이상 어떤 감정이 생기진 않았다.


Q. 팀이 4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SKT T1 경기 이후로 전체적으로 이기는 방법을 찾은 느낌이다. 이길 때 해야할 일을 정형화해서 이길 때는 잘 이기고, 질 때는 잘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Q. 1세트, 탑 라인에서 전투가 자주 열렸다. 처음 2:2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걱정되진 않았나?

탑, 정글 2:2 대결에서 패배했었다. 하지만, 봇 라인에서 아군이 솔로킬을 기록했기 때문에 어떻게 버스를 탈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후부터는 어떻게 상대의 공격을 받아칠지 고민했다.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면서 탑 라인이 확실히 편해진 것 같다.


Q. 경기를 보면 싸움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kt 롤스터전 이후 전투에 확신이 생겼는가?

우리는 평소대로 싸움을 거는데 요즘따라 다 이기는 것 같아서 자주 싸우게 된다. 스펠 쿨다임 계산 등 전술 측면이 세밀해지면서 이기는 것 같기도 하고, 먼저 싸움을 걸다보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서 이기는 것 같기도 하다.


Q. 사이온 저격밴을 계속 당하고 있다. 상대의 사이온 저격밴을 예상했는가?

사이온 저격밴은 예상해서 이후부터 계속 다른 챔피언을 연습해왔다. 다른 탱커가 모두 밴을 당하니 레넥톤, 노틸러스 등을 사용해보자고 생각했다.


Q. 영화 매드맥스 패러디, '애드맥스' 짤방을 본 적이 있는가? 이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물론 봤다.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그 짤방을 보고 나서 kt 롤스터전에서 바론을 챙기고 '비욘드' (김)규석형이 희생할 때, 매드맥스가 떠올라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를 외쳤다.


Q. MVP가 앞으로 몇 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다음 SKT T1을 만나기전까지 연승하고 싶다. 희망사항이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가 SKT T1전이 끝나고 최윤상 총감독님이 응원의 말씀을 해주셨다. 그 이후로 4연승을 해냈기에 총감독님의 응원이 힘이 된 것 같다.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쉬는 시간동안 경기 준비 잘해서 롱주 게이밍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