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HGC KR) 7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는 블라썸과 레이븐의 대결이었다. 슈프림 믹스테잎이 아닌 블라썸으로 나선 첫 경기에서 레이븐을 3:0으로 완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MVP 블랙은 GG를 상대로 해머 상사를 꺼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3:0으로 끝내버렸다.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1경기 1세트가 열렸다. 블라썸은 10레벨 이후 궁극기 싸움에서 레이븐을 압도했다. 블라썸이 스랄의 지진을 선택해 교전에서 확실히 발을 묶고 대승을 거뒀다. 반면, 레이븐의 레가르가 피에는 피를 선택해 파고드는 그레이메인을 살려내지 못하고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하멜린'의 그레이메인이 변수를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세를 탄 블라썸은 킬을 바탕으로 격차를 벌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블라썸은 대역전극을 펼쳤다. 초, 중반 분위기는 레이븐이 3-4레벨 격차를 벌리며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블라썸은 한 번의 기회를 정확히 노렸다. 레이븐이 봇 라인 요새를 밀어내려고 하는 동안 블라썸이 특성 차이를 좁혔고 바로 교전을 통해 이득을 챙겼다. 본진 핵의 체력이 깎인 상황에서 블라썸은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다. 본진을 비우고 교전을 통해 레벨을 맞췄다. 20레벨에 강력해진 나지보와 디아블로를 중심으로 이어진 교전마저 지배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3세트에서 블라썸은 누더기 중심의 조합을 준비했다. 폴스타트-데하카까지 넣어 '주디'의 누더기가 끌고온 상대를 더욱 깊이 당겨왔다. 누더기의 갈고리가 연이어 적중하며 연이은 킬을 기록하는데 성공했고 결국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MVP 블랙은 첫 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사케'의 해머 상사가 영원의 전쟁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 교전에서 완벽한 포지션을 잡았다. 아군의 완벽한 지원에 힘입어 프리딜을 넣어 교전마다 상대를 압살했다. 대승을 거둔 MVP 블랙은 멈추지 않고 조이기 라인을 GG의 턱밑까지 조여왔다. 들어오는 상대를 차례로 끊어낸 MVP 블랙은 10레벨을 달성하기 전 약 7분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어진 2세트에서 MVP 블랙의 속도전은 계속 됐다. 초반은 GG가 앞섰지만, 사원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한 곳에 힘을 집중해 상대를 단숨에 제압했다. 합류하지 않은 아르타니스도 궁극기로 교전을 지원해주며 우두머리까지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우두머리와 함께 모든 요새를 밀어버렸다. 다시 한번 해머 상사를 중심으로 몰아붙인 MVP 블랙은 GG의 작은 빈틈도 놓치지 않고 노려 2세트마저 순식간에 가져가버렸다.

MVP 블랙의 맵으로 불리는 파멸의 탑에서 3세트가 열렸다. 트레이서 중심 조합을 선택한 GG는 제단은 하나 더 내주었지만 킬을 따내려고 했다. 하지만 MVP 블랙은 다음 제단이 활성화되기 전 타이밍에 킬을 만들어내며 대치 구도에서 이득을 키웠다. 펄스 폭탄이 빠지자 과감히 교전을 연 MVP 블랙은 다음 제단까지 장악해버리며 우위를 점했다.

특성 차이를 벌린 MVP 블랙은 제단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개의 제단이 활성화된 타이밍에 '교차'의 데하카가 제단 하나를 활성화시키고 나머지 팀원들이 윗 제단을 보호했다. 바로 공격 태세로 전환한 MVP 블랙은 후퇴하는 GG를 바로 추격해 차례로 끊어냈다. 바로 제단을 모두 점령한 MVP 블랙이 3:0으로 완승했다.


◈ 2017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7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블라썸 3 vs 0 레이븐
1세트 블라썸 승 vs 패 레이븐 - 저주받은 골짜기
2세트 블라썸 승 vs 패 레이븐 - 거미 여왕의 무덤
3세트 블라썸 승 vs 패 레이븐 - 하늘 사원

2경기 MVP 블랙 3 vs 0 GG
1세트 MVP 블랙 승 vs 0 GG - 영원의 전쟁터
2세트 MVP 블랙 승 vs 0 GG - 하늘 사원
3세트 MVP 블랙 승 vs 0 GG - 파멸의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