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미라클이 1승을 추가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HGC KR) 9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1경기에서는 GG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고, 2경기에서는 MVP 미라클이 레이븐을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1경기 1세트는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열렸다. 팽팽한 가운데 블라썸과 GG는 라그나로스의 '화산 심장부'와 레오릭 왕의 '해골 왕의 묘실'로 변수를 만들었다. 팽팽한 상황에서 블라썸이 21레벨 한타 완승으로 단숨에 핵을 파괴했다. 2세트에는 GG가 반격했다. 블라썸의 말퓨리온이 '지게 로봇' 특성을 찍는 실수를 범했다. GG는 한타마다 대승을 거두며 동점을 만들었다. 블라썸의 완벽했던 궁극기 연계는 빛이 바랬다.

양 팀의 3세트 전장은 하늘 사원이었다. 블라썸이 초반부터 데하카와 아르타니스의 변수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GG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역전을 이루는 듯 했지만, 무리하게 '핵각'을 보다가 역으로 핵을 내줬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열린 4세트. 초반에 블라썸이 누더기의 정확한 갈고리로 앞서 나갔다. 이에 GG는 적극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연이언 한타에서 완승, 두 번이나 '풀멸자'를 소환하며 5세트를 이끌었다.

1경기 5세트는 파멸의 탑이었다. 마지막 세트인 만큼, 양 팀은 양보 없는 화끈한 난타전을 벌였다. 경험치 차이도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GG가 연달아 제단을 확보하면서 상대 핵 체력을 많이 깎았다. 결국, 상대 발라를 중요한 타이밍마다 제압한 GG가 승리를 차지했다.


MVP 미라클과 레이븐의 2경기 1세트가 영원의 전쟁터에서 열렸다. 레이븐은 티란데와 발리라라는 전략적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MVP 미라클은 15레벨 한타에 완벽한 궁극기 연계로 역전에 성공했다. 용의 둥지에서 2세트가 열렸다. 레이븐이 10레벨 이후 한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아르타니스는 완벽한 'QE 콤보'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열린 3세트. MVP 미라클이 상대의 빈틈을 계속 노리면서 초반부터 앞섰다. 레이빈은 엄청난 우두머리 몰래 사냥으로 반격에 나섰다. MVP 미라클은 두 개의 우두머리를 동시에 챙기려던 상대의 뒤를 잡아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레이븐은 '핵각'을 보던 상대를 다수 쓰러뜨리고 우두머리와 저주를 동시에 획득, 3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4세트 전장은 핵탄두 격전지였다. 양 팀은 같은 영웅 조합으로 대결에 나섰다. 레이븐은 이번에도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MVP 미라클 역시 상대 실수를 노리는 운영을 보였다. 그리고 MVP 미라클은 이전 세트와 같은 움직임의 상대를 차분하게 압박해 5세트를 이끌어냈다. 5세트에는 레이븐의 제라툴-노바 파격 조합이 나왔다. MVP 미라클은 당황하지 않고 착실히 격차를 벌려 힙겹게 1승을 추가했다.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9일 차 결과

1경기 GG vs 블라썸 - GG 3:2 승리
1세트 GG 패 vs 승 블라썸 - 거미 여왕의 무덤
2세트 GG 승 vs 패 블라썸 - 용의 둥지
3세트 GG 패 vs 승 블라썸 - 하늘 사원
4세트 GG 승 vs 패 블라썸 - 영원의 전쟁터
5세트 GG 승 vs 패 블라썸 - 파멸의 탑

2경기 MVP 미라클 vs 레이븐 - MVP 미라클 3:2 승리
1세트 MVP 미라클 승 vs 패 레이븐 - 영원의 전쟁터
2세트 MVP 미라클 패 vs 승 레이븐 - 용의 둥지
3세트 MVP 미라클 패 vs 승 레이븐 - 저주받은 골짜기
4세트 MVP 미라클 승 vs 패 레이븐 - 핵탄두 격전지
5세트 MVP 미라클 승 vs 패 레이븐 - 불지옥 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