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와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 간의 대결서 아프리카가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마린' 장경환의 움직임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아프리카의 정글 '모글리' 이재하의 그레이브즈가 날카로운 타이밍으로 대지 드래곤을 가져간 상황, 콩두가 봇에서 먼저 킬 소식을 전했다. '로치' 김강희의 럼블과 '엣지' 이호성의 오리아나가 봇으로 합류해 2킬을 만들어낸 것.

하지만 '마린' 장경환 마오카이의 움직임이 매서웠다. 순간이동을 통해 봇 1차 타워를 지킨 뒤, 탑으로 향하지 않고 재차 봇으로 달려 '구거' 김도엽의 카르마를 잡았다. 마오카이는 곧장 미드로 향해 2대 2 교전에서 오리아나와 엘리스까지 잡아내고 미드 1차 타워를 철거, 포탑 선취점을 챙겼다.

마오카이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쿠로' 이서행의 코르키가 압박하고 있던 탑을 기습해 럼블을 자르고 탑 1차 타워를 부쉈다. 순수 방어 아이템 대신 심연의 홀을 택한 마오카이는 탑에서 럼블을 솔로 킬 내기까지 했다.

23분 경, 오리아나를 잘라낸 아프리카는 바론을 두드렸다. 수비하러 온 콩두를 상대로 2킬까지 챙기며 무난하게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큰 격차를 벌린 아프리카는 세계수 마오카이를 앞세워 거침없이 콩두를 밀어붙였다. 31분경, 사실상 에이스를 띄운 아프리카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