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25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SKT T1이 통신사 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콩두 몬스터에 2:1 승리를 거뒀다.

SKT T1이 kt 롤스터와의 1세트 경기에 승리했다. '후니' 허승훈의 갱플랭크가 키맨으로 활약했다. 허승훈은 방어적인 아이템을 먼저 올려 상대의 3인 다이브를 되받아치는 단초를 제공했다. 한타 상황에서는 나미와 이즈리얼 머리 위로 포탄 세례를 떨어뜨려 중요 딜러의 공백을 유도했다. SKT T1은 중, 후반부터 주도권을 빼앗아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kt 롤스터가 2세트 반격에 성공,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을 바라보고 조합을 짠 kt 롤스터는 무난하게 버텨내면서 기회를 엿봤다. 이윽고 후반에는 '스멥' 송경호의 카밀이 상대와 거리를 순식간에 좁혀 기회를 만들고,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변수를 창출하는 등 거리가 생명인 상대 조합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승리의 주인공은 SKT T1이었다. SKT T1은 상대의 암살 시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한타에 우위를 점했다. kt 롤스터는 반면, 스플릿 푸시에 중점을 두었다. 양 팀의 운영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계속 됐다. 그러나 후반 kt 롤스터에서 몇 번의 아쉬운 판단이 나왔고, '페이커' 이상혁의 질리언이 전장을 휘져으면서 SKT T1이 승리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콩두 몬스터와의 1세트 경기에 승리했다. '마린' 장경환의 마오카이가 제대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상대 AP 비중이 높은 것을 확인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마오카이를 선택했고, 장경환은 라인전을 천천히 치른 뒤, 한타부터 급격한 존재감을 뽐냈다. 콩두 몬스터는 초반을 분명 인상적인 모습으로 보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커진 마오카이의 존재감을 지우지 못했다.


콩두 몬스터가 2세트 역습에 성공했다. 콩두 몬스터는 경기 초반 탑, 정글간 2:2 교전에서 승리하며 '로치' 김강희의 카밀이 크게 성장했다. 주도권을 쥔 콩두 몬스터는 모든 라인을 흔들면서 스노우볼을 굴렸고, 바론 버프와 함께 상대 억제기를 밀어내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3세트 승리를 거두고 최종 승자가 되었다. '마린' 장경환이 2세트에 이어 카밀 레넥톤 구도를 다시 한 번 그렸고, 카밀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자존심 싸움의 승자가 됐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카밀 애쉬로 이어지는 확실한 이니시에이팅 수단을 가지고 상대를 압박했다. 콩두 몬스터는 기대했던 레넥톤이 카밀을 억제하지 못해 패배했다.


■ 2017 LCK 25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SKT T1 vs kt 롤스터 - SKT T1 2:1 승리
1세트 SKT T1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SKT T1 패 vs 승 kt 롤스터
3세트 SKT T1 승 vs 패 kt 롤스터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콩두 몬스터 - 아프리카 프릭스 2:1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콩두 몬스터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콩두 몬스터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콩두 몬스터


■ 2017 LCK 25일 차 순위

1. SKT T1 9승 1패 +13
2. KT 롤스터 7승 3패 +9
3. 삼성 갤럭시 7승 3패 +6
4. MVP 6승 4패 +3
5. 롱주 게이밍 6승 4패 +2
6. 아프리카 프릭스 5승 5패 -1
7. bbq 올리버스 4승 6패 -3
8. ROX 타이거즈 4승 6패 -4
9. 진에어 그린윙스 1승 9패 -12
10. 콩두 몬스터 1승 9패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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