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gumi Inc. ⊙유통사: gumi Inc.
⊙장르:
MMOSLG⊙플랫폼: 안드로이드, iOS ⊙서비스 현황: 2월 22일 출시

크리스탈 오브 리유니온(이하 크리온)에서는 성지전이라는 대규모 동맹전 콘텐츠가 있다. 월드마다 하나씩 존재하는 지혜의 탑을 점령하는 콘텐츠로, 이벤트 시간 동안 특정 동맹이 지혜의 탑을 점령하면 해당 동맹주는 '패왕' 칭호를 얻을 수 있으며 월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소원'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또한 월드 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버프 효과와 디버프 효과를 주는 여러 칭호를 부여할 수 있다.

▲ 성지전은 서버 내 최고의 동맹을 가리는 자존심을 건 전쟁이다.


■ 성지전 준비 단계

[거점을 이동하자]
우선 성지전에 참여를 원하는 동맹은 영원히 얼어버린 땅 근처로 이동한다. 이는 성지전 시작 시 지혜의 탑으로 빠른 병력 보충을 하기 위한 준비다. 또한 대대적인 집결 공격을 위해 높은 레벨의 군사 사령부가 필요하다.

▲ 먼저 설원 지역 근처로 동맹촌을 이전해 두자.


[전력 파악이 중요하다]
성지전이 시작되기 이전에 동맹원들의 참여 의사를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참여자들의 병영 상태 및 최대 병사 수, 병종과 등급을 파악해야 한다. 최대 집결수에 맞추어 가장 높은 등급의 병력을 지혜의 탑으로 보내고, 나머지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의 병력은 서포트로 활용한다. 또한 경쟁을 벌일 상대 동맹들의 전력도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두어야 한다. 성지전 이전에 미리 경쟁 동맹에게 피해를 입혀 견제하는 방법도 빈번하게 사용된다.

▲ 현실과 게임을 불문하고 전쟁의 기본은 지피지기다.


[외교]
성지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외교라고 볼 수 있다. 동맹 내 외교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성과가 좌우된다. 일본, 홍콩, 대만 등 다양한 언어의 플레이어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내 자동 번역 기능을 잘 활용하자. 번역 기능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외국어 구사가 가능하다면 큰 메리트를 가질 수 있다.

일반적인 외교 방식으로는 세력이 대등한 2~3개의 동맹과 연대하는 방법이 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성지전의 패왕자리를 교대로 차지하는 것으로 협의한 뒤, 성지전이 시작되면 연대하여 한쪽 동맹의 지혜의 탑 점령을 나머지 동맹이 지원하며 몰아주는 식이다.

하지만 패왕자리를 다른 동맹들과 교대로 돌릴 생각이 없다면, 다른 메리트를 제시하여 연대하게 해야 한다. 성지전에서 승리하는 경우 연대 동맹들의 보호를 약속한다던지 아니면 버프 효과를 주는 칭호를 약속하던지 하는 등의 합의가 필요하다. 물론 세력이 상대적으로 우위라는 전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다른 동맹들에 비해 세력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면, 협박 또는 회유를 통해 강제적으로 연대하게 하던지 아니면 성지전 자체에 불참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상대적인 약세 동맹의 입장이라면 동맹 연대 후 배신을 통해 기회를 노려 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성지전 이후 보복성 공격을 지속적으로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 외교를 통해 왕좌에 무혈입성하는 것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 성지전 시작

전쟁이 시작되면 몇가지 전략을 사용 할 수 있다. 먼저 시작과 동시에 지혜의 탑으로 돌진하여 점령한 뒤 계속해서 수성전으로 방어하는 전략이 있다. 이 전략은 지혜의 탑의 버프와 디버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병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두번째 방법은 성지전 시작 직후 여러 동맹들이 난입하여 극심한 소모전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때 상황을 잘 살펴보다가 기회를 노려 치고 들어가는 방법이다. 병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빠른 판단력과 동맹원들의 정밀한 팀워크를 필요로 한다.

▲ 돌격 후 물량으로 버틸 것인지, 아니면 기민하게 움직여 어부지리를 취할 것인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지혜의 탑을 점령한 상황이라면 병력 손실이 발생하는 대로 바로바로 병력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리고 지혜의 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프와 디버프를 쉬지 않고 활용해야 한다.


■ 전쟁의 진행

전쟁이 진행 됨에 따라 타연맹의 정찰과 함께 강력한 견제가 끊임없이 진행 된다. 때문에 수성전이 길어질수록 손실되는 병력 피해는 막대해 진다. 이때 전체 채팅이나 메일을 통한 선전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계속해서 공격해 오는 타동맹에게는 디버프를 몰아 주겠다는 엄포를 놓아 공격을 자제 시키거나, 전쟁 도중 협정을 맺어 긴급 연대를 진행 하는 등의 순발력 있는 처세술이 필요하다.

▲ 전쟁 중 언론 플레이는 매우 중요하다.


■ 성지전의 종료

[전쟁 공신 선정]
패왕의 자리를 차지하였다면 수 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게 될 것이다. 그 중에는 칭호를 얻어보기 위한 아부성 발언을 하는 기회주의자들이 있으니 잘 구분해야 한다. 성지전 종료 이후 공신들에게 칭호를 내려야 하는데 승리에 도취되어 기분이나 친분에 따라 칭호를 내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동맹주는 전쟁의 공헌 수준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칭호를 내려야 내부 분열이나 사기 저하 등의 후환이 적으니 가능한 냉정해지길 바란다.

▲ 칭호 마다 다양한 버프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명예와 상징적인 부분이 더 크다.


[숙청]
성지전이 끝나면 적대 동맹, 배신 행위를 한 동맹, 중간에 난입한 동맹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고급 텔레포트 등을 이용해서 해당 동맹들을 무작위로 폭격하여 다음 성지전을 대비한 본보기를 보여줄 수도 있고,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조용히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모든 선택은 패왕에게 달렸다.

▲ 조용히 마무리 지을지 아니면 처절한 복수극을 벌일지는 패왕의 선택에 달렸다.


[디버프 칭호]
패왕에게는 좋은 효과를 주는 버프형 칭호 이외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디버프형 칭호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디버프 칭호 역시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거나 기분에 따라 내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디버프 사용 시에는 우선 명분이 있어야 하며, 상징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권력을 남용 하다보면 다른 이들의 적대감만을 키울 뿐이다.

▲ 다양한 디버프 효과가 있다.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하자.

성지전 이후에도 게임은 계속된다. 왕좌를 오랫동안 보존하고 싶다면 성지전 이후의 행보에도 신경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