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시작된 'Deemo(이하 디모)'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하슬라 대륙에 소녀와 디모, 그리고 피아노가 모습을 드러냈다. 디모 콜라보레이션은 3월 9일부터 4월 13일 오전 03시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에는 특별한 디모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디모 던전을 플레이하면 원작처럼 점점 나무가 자라고, 그렇게 나무를 육성시키면 한정 용사인 소녀와 그녀의 초월 무기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한다.

디모 던전은 원작의 리듬 게임을 크루세이더퀘스트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던전이다. 다만, 로딩할 때 등장하는 짧은 팁을 제외하곤 별다른 튜토리얼이나 설명이 없어 콜라보 던전을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생소한 진행 방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에 디모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진행 방식과 팁, 정보 등을 정리했다.





▣ 1. 디모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의 기본 정보

▶ 입장 재화 '음표'
디모 던전에서는 기존의 크루세이더퀘스트에서 쓰이던 재화가 모두 쓰이지 않는다. 대신 콜라보 특별 재화인 음표가 필요하다. 이 음표는 보석을 비롯한 다른 재화로 구입이 불가능하며, 정해진 시간이 지나야만 하나씩 획득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3시간에 1개씩으로, 하루 최대 8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셈. 음표는 최대 5개까지 보유할 수 있으므로 5개가 모두 충전되기 전까지 최대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디모 이벤트 화면의 오른쪽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던전의 진행 방식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빨강, 파랑, 녹색의 적들이 각각 리듬 게임의 노트에 해당하며, 피아노 앞의 빛나는 지면에 도착하는 순간에 맞춰 해당 블록을 사용하면 된다. 타이밍을 맞춰 블록을 사용해 적을 쓰러트리면 나뭇조각 같은 재화가 떨어지는데, 이것을 모으면 나무를 성장시킬 수 있다. 입장 재화가 정해져 있으므로 한번 입장할 때 최대한 나뭇조각을 모아야 한다.

▶ 입장 용사 및 체력
디모 던전의 입장에는 3명의 용사가 필요하지만 그 용사들이 직접 적을 쓰러트리는 것이 아니기에 어떤 용사를 데려가도 상관없다. 피아노의 위, 용사가 서 있는 아래에는 체력 바가 표시된다. 표시된 블록을 잘못 누르거나 블록을 누르지 못해 빛나는 지면을 적이 통과한 경우에도 체력이 깎인다. 블록을 정확한 타이밍에 제대로 사용하면 소모된 체력은 회복되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 피아노 앞에 위치한 빛기둥에 적이 들어가는 순간 대응하는 블록을 눌러야 한다.


▶ 플레이할 수 있는 던전은 총 4종류
플레이 가능한 던전은 총 4종류다. 처음부터 진입할 수 있는 Reflection(Mirror Night)을 제외한 나머지 던전은 나무를 육성시켜야 플레이할 수 있다. 순서대로 Wings of Piano, Saika, Evolution Era이며 각각 2.110M, 3.165M, 6.119M까지 나무를 키워야 한다.

▲ 나무를 성장시켜야 다음 곡이 열린다.


▶ 디모 콜라보 한정 퀘스트
디모의 특별 던전 이외에도 퀘스트 화면에서 콜라보 한정 퀘스트가 진행 중이다. 퀘스트 조건은 디모 스테이지 클리어와 소녀 획득 및 육성, 소녀의 초월 무기 육성으로 디모 던전을 꾸준히 클리어하고 소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 콜라보 한정 퀘스트도 진행 중!




▣ 2. 디모 콜라보레이션 던전의 팁

나무를 성장시키는 데 쓰이는 재화는 해당 방향에 맞게 사용한 체인 수에 대응한다. 예를 들어 3체인을 사용해서 적을 쓰러트리면 3개의 나뭇조각을 획득할 수 있다. 즉, 한 판에 사용하는 3체인의 빈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재화를 얻는 셈. 그렇다고 3체인 사용에만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다. 적을 연속해서 쓰러트리면 콤보 숫자가 상승하며, All 콤보 달성 시 추가 성장 보너스 0.1M가 주어지기 때문. 따라서 최대한 All 콤보를 노리되, 그 안에서 3체인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적이 연속으로 등장하는 구간에서 대응하는 블록의 수가 부족하더라도 괜찮다. 부족한 색의 블록이 다음 순서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녹 - 녹 - 파 - 파 - 빨 - 빨의 순서인데 보유 블록이 녹, 파, 빨, 파, 빨의 블록으로 가득 찼을 때, 녹색 블록을 사용하면 다음 블록으로 부족한 녹색 블록이 충전되는 식이다.

▲ 사용한 체인 만큼의 나뭇조각을 획득한다. 맨 아래쪽은 3개가 겹쳐있다.

▲ All 콤보 달성 시 추가 보너스가 주어지므로 체인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 블록을 쓰자마자 없는 블록이 곧장 충전된다.


플레이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크루세이더퀘스트 고유의 체인 시스템이다. 크루세이더퀘스트에선 같은 블록이 연속으로 등장하면 하나의 체인으로 묶여 한 개의 블록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디모 던전에서는 적이 연속으로 등장하는, 이른바 '멘붕 구간'이 있다. 플레이에 익숙한 경우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아무래도 다양한 블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편이 그나마 수월해진다.

그런데 '멘붕 구간'에서 3체인으로 묶인 블록을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블록 창이 비어 버린다. 물론 다음 블록이 바로 충전되지만, 미리 파악해둔 블록의 위치가 변해 다시 파악할 필요가 생긴다. 특히 아래처럼 개별로 떨어져 있는 한 종류 블록 사이의 높은 체인을 사용하는 경우는 더욱더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1체인(빨) - 2체인(녹) - 3체인(파) - 1체인(녹) - 1체인(파) 블록일 때, 3체인 블록(파)을 사용하면 다음 순서로 2체인(녹)과 1체인(녹)이 붙어 3체인(녹)이 되어버린다. 다음 사용해야 할 블록이 그렇게 붙은 3체인(녹)이라면 순간적으로 6개의 블록이 비게 됨과 동시에, 새롭게 충전되는 블록들의 위치와 수를 확인해 타이밍이 지나기 전에 블록을 눌러야 한다. 플레이를 계속할수록 익숙해지긴 하지만 처음 겪는다면 크게 당황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 적이 한 번에 여럿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경우면 특히나 집중해야 한다.

▲ 물론,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기기의 렉과 온갖 알림, 멈춤 현상 등이다.


또 하나 조심해야 할 것은, 리듬 게임 방식을 선보였으나 들리는 노래와의 싱크가 그리 정확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그만큼 리듬 게임처럼 노트가 인정되는 판정 범위가 빡빡하진 않지만, 리듬 게임 방식의 던전에서 노래와 싱크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리듬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보다 적응이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반복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거기다 노래를 연습할 수 있는 연습 모드도 없어서 실전에서 익숙해져야 한다. 일부 유저는 아예 음악을 끄고 리듬 게임이 아니라 슈팅 게임처럼 플레이하는 것이 고득점을 딸 수 있는 방법이라 소개하기도 했다.

물론 크루세이더퀘스트만의 독특한 전투 방식인 블록 체인 시스템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일정 기간만 진행되는 콜라보레이션 던전의 리듬 게임 방식까지 완벽하게 구현하기는 어려웠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콜라보 작품의 선정부터 아이디어, 원작 재현도 등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높았기에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 3. 디모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보상 정리

디모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의 보상은 크게 2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바로 나무 성장 보상이다. 던전을 플레이해 나무를 성장시킬수록 다양한 보상을 획득하는 것으로, 특히 여기서 콜라보 한정 용사 '소녀'와 그녀의 초월 무기 '낡은 고양이 인형', 코스튬 2종을 획득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한정 퀘스트다. 메인 화면의 퀘스트 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디모 던전 플레이와 그를 통해 획득한 용사 소녀의 육성이 주된 조건이다.

모두 완료하면 소녀의 코스튬 1종을 획득할 수 있다. 한정 이벤트의 전체적인 보상 목록을 살펴보면 6성 빵이나 초월 무기 성장에 필요한 수정 파편, 철 등은 물론, 옵션 변경권과 열매까지 획득 가능하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획득한 소녀를 육성하는 데 필요한 재료들로 가득 채워진 모양새다. 디모 콜라보의 목표 중 하나가 '상점 계약서 구매가 아닌 플레이로 획득 가능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인 만큼, 이를 최대한 반영한 흔적이 묻어난다.

▲ 나무에서 확인할 수 있는 M별 보상.

▲ 한정 퀘스트의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