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31일 차 1경기 롱주 게이밍과 bbq 올리버스의 2세트에서는 롱주 게이밍이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이즈, 쉔을 통한 스플릿 운영에 bbq가 흔들리고 말았다.


선취점은 '크레이지' 김재희의 노틸러스가 미드 로밍으로 라이즈에게 '닻줄 견인'을 적중시키며, '템트' 강명구의 카시오페아에게 선물했다. '블레스' 최현웅의 그레이브즈도 무난하게 성장해 상대 정글로 파고들어 맵 장악을 시작했다.

그래도 봇 라인에서 롱주의 '프레이-고릴라'가 힘을내 포블을 가져갔다. bbq가 정글의 힘을 바탕으로 상대 정글과 아군 정글 시야를 장악해 변수를 차단 하고, 유리한 위치에서의 교전만 유도했다. 롱주는 라이즈와 쉔의 기동력을 이용해 스플릿 운영을 시작했다.

bbq는 인원 배분만 적절히 하고, 오브젝트 싸움에서는 뭉쳐 2개의 드래곤을 가져갔다. 노틸러스가 잘 성장했고, 카시오페아가 3킬을 가져갔다는 점이 롱주에게 큰 부담감이었다. bbq가 스플릿 운영에 휘둘리다 결단을 내렸다. 바론 사냥을 통해 쉔을 불러내고, 한타를 하겠다는 판단이었다.

여기서 롱주가 침착하게 카이팅을 시작했고, bbq의 딜러진과 탱커진이 흩어져 롱주가 4킬과 함께 바론을 가져갔다. 경기가 급속도로 롱주에게 기울었다. 글로벌 골드 격차도 6천까지 벌어졌다. 쉔, 라이즈의 스플릿 운영도 바론 버프로 인해 한층 강화되 bbq가 인원 배분에서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고, 결국 모든 2차 포탑을 내줬다.

아이템 격차가 1코어씩 벌어져 바론 버프가 없어졌음에도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롱주는 침착하게 상대 정글 시야를 장악하고 1:3:1 운영으로 골드 차이를 더 벌렸다. bbq는 억제기 포탑을 내주지 않는 선에서 롱주의 공세를 막았지만, 바론이 협곡에 등장했다.

롱주는 지체 않고 빠르게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bbq도 이를 파악하고, 저지에 나섰지만 늦었다. 오히려, 미드 라인에 구멍이 뻥 뚫렸고 롱주가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다시 롱주의 1:3:1 운영이 시작됐다.
bbq의 탑 억제기가 무너졌고 bbq는 한타를 할 수도, 수비하지도 못했다. 결국, bbq는 이즈리얼의 앞 점멸로 라이즈를 잘라 내보려 했으나 역으로 전사했고, 5:4 교전에서 롱주가 완승해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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