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송용준이 이를 악 물고 노력해서 남은 경기에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1경기 롱주 게이밍과 bbq 올리버스의 대결에서 롱주 게이밍이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차지했다. '플라이' 송용준은 1세트에 블라디미르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 라이즈와 3세트 탈리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세트에는 주력 카드인 탈리야로 엄청난 숙련도를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롱주 게이밍 소속 '플라이' 송용준과의 인터뷰다.


Q. 오랜만에 승리한 소감은?

우리가 그동안 3연패에 세트 승리도 없었다. 어찌 됐건 이겼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


Q.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연습 때 성적은 괜찮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연습이 잘됐다고 포장이 된 것 같다. 강팀들과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른 팀들에게 성적이 좋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Q. 경기력을 다잡기 위해 개인적으론 어떤 노력을 했나?

혼자 '짱구'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멘탈을 가다듬었다. 아무래도 연패를 하다 보니 분위기가 좋진 않았다. 내가 사실 '분위기 파괴범'이다. 팀 내에서 면담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Q. 밴을 별로 당하지 않았는데도 본인이 좋아하는 챔피언을 오늘 많이 꺼내지 못했다.

그 챔피언을 팀원들이 받쳐줄 수 있는 조합이라면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아우렐리온 솔과 탈리야를 선픽하면 아무래도 라인전을 이기기 힘들다.


Q. '크래쉬'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는데?

일단 (이)동우가 많이 힘들어한다. 최근 연패하다 보니 더욱 위축된 플레이를 보이더라. 외부적으로 호흡이 맞지 않아 보였다면, 그게 맞는 말이다. 동우가 게임 내에서 좀 더 많은 콜 플레이 등을 해줬으면 한다.


Q. 남은 2라운드 일정이 만만치 않다. 강팀과의 경기가 남았는데?

그 팀들에게 우리가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이를 악 물고 노력해서 이길 것이다. 우리 팀워크가 더 다져진다면 그리 무섭지 않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팀이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참고 참으면서 연습을 하고 감독님과 코치진, 사무국 분들도 우리를 많이 챙겨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므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