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스프링 9주 차 밴픽 통계




■ 확 바뀐 밴픽 구도, 밴픽률 100%를 유지한 챔피언은 카밀!

이번 9주차 일정은 7.5 패치 버전으로 진행되었는데, 밴픽 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밴픽률 100%를 꾸준히 유지하던 바루스, 르블랑, 렝가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7.5 패치에서는 르블랑과 바루스, 렝가의 하향 조정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구도에서 밴픽률 100%를 유지한 챔피언은 카밀이 유일한데, 카밀은 서포터로도 사용했던 데이터가 있기에 밴픽 단계의 심리전부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유일하게 밴픽률 100%를 유지한 카밀!


카밀의 뒤를 이어 노틸러스와 그레이브즈가 자리했다. 그레이브즈는 여전히 1티어 정글 챔피언으로 활약했는데, 승률은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인다. 그레이브즈의 장점은 여전히 성장을 통한 강력한 딜 지원인데, 주도적인 움직을 취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아 불리한 전황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1티어 정글 챔피언으로 적극적인 견제와 선택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탑에서 꾸준히 기용되던 노틸러스는 이제, 탑 1티어 챔피언으로 자리 잡은 모습으로 보인다. 강력한 탱킹력과 CC 지원으로 확실하게 팀에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노틸러스는 96.3%의 높은 밴픽률과 10승 6패 62.5%의 승률을 기록했다.


▲ 정글과 탑 라인의 1티어로 자리 잡은 그레이브즈와 노틸러스!


■ 이즈리얼과 카르마 vs 진과 자이라 구도의 승자는?

봇 라인에서는 한동안 이즈리얼 카르마 조합과 진, 자이라 조합의 구도가 계속되었다. 먼저, 이즈리얼과 카르마 조합은 SKT T1의 봇 듀오인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이 사용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뱅은 인터뷰를 통해 '이즈리얼과 카르마 조합은 질 수가 없다'며 강력한 면모를 강조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SKT T1의 봇 듀오가 보여준 강력한 면모와 달리, 이즈리얼과 카르마 조합은 이번 9주차 일정에서 매우 저조한 승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라인전이 그리 강력하지 않은 편인 이즈리얼과 카르마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고, 다른 원딜과 서포터 조합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여전히 저조한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즈리얼과 카르마


다음으로 진과 자이라 조합은 라인전부터 강력하게 가져갈 수 있는 조합인데, 그 성능에 맞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진과 자이라 조합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은 역시 삼성의 봇 듀오다.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진, 자이라 조합은 명품이라는 평이 자자한 데, 실제로 삼성은 진과 자이라 조합을 사용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 강력한 조합임을 입증한 진과 자이라


■ 좋은 모습을 보여준 루시안, 이제 1티어로 오를 수 있을까?

8주차 일정과 마찬가지로 이번 9주차 일정도 7.5 패치 버전으로 진행되었다. '몰락한 왕의 검' 조정과 루시안의 상향 등 여러 가지가 맞물려 루시안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루시안은 7.5 패치로 Q와 W 스킬의 시전 시간이 감소했는데, 루시안의 반응성을 높여 스킬을 더 쉽게 맞출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8주차 일정부터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한 루시안이 이번 9주차 일정에선 더욱 많이 선택되었다. 강점은 역시나 강력한 라인전과 난전에서의 이점이다. 몰락한 왕의 검의 상향 등 간접적인 변화와 기존 원딜 챔피언들의 약세가 맞물리며 루시안 단숨에 원딜 1티어 챔피언으로 올랐다. 이번에 루시안은 5승 2패 71.4%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 원딜 1티어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루시안의 픽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