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41일 차 1경기서 bbq 올리버스(이하 bbq)가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9연패 끝에 이룬 값진 승리였다.


선취점은 bbq가 가져갔다. 부시에 잠복하고 있던 '엣지' 이호성의 카시오페아가 점멸 궁극기 콤보를 사용해 '구거' 김도엽 룰루의 발을 묶었다. 근처에 있던 '블레스' 최현웅 그레이브즈의 화력 지원과 함께 카시오페아는 선취점을 챙길 수 있었다.

콩두는 '로치' 김강희 마오카이의 순간이동과 '엣지' 이호성 탈리야의 궁극기 합류를 통해 봇에서 합류전을 유도했지만 bbq의 호수비에 킬은 나오지 않았고, 포탑 선취점에 만족해야했다. 미드와 탑에서 라인전 우위를 점하고 있던 bbq는 손쉽게 1차 타워를 철거하며 차이를 조금 더 벌렸다.

콩두가 bbq 운영의 빈 틈을 모리고 순간적으로 탑에 인원을 집중했다. 타워는 철거하지 못했지만 '크레이지' 김재희 피즈의 순간이동을 소모시켰다. 콩두는 이어진 화염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31분 경, 양 팀의 선택이 갈렸다. bbq가 대지의 드래곤으로 인원을 집중하자 콩두는 바론으로 달렸다. 바론을 먹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진영이 갈린 콩두는 이어진 싸움에서 대패했다. 이후 콩두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탈리야의 바론 버프를 앞세워 미드 1차 타워를 압박했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마오카이만을 내주고 말았다.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챙긴 bbq는 피즈를 사이드 라인으로 돌린 스플릿 운영으로 모든 2차 타워를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는 1만 골드 가까이 벌어졌다. 47분 경, bbq는 세번째 등장한 바론을 손에 넣었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bbq는 장로 드래곤으로 향했다.

장로 드래곤을 앞에 두고 펼쳐진 한타, 카시오페아가 탈리야의 지각 변동에 토스 당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잡히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주요 딜러를 잘라낸 콩두는 피즈까지 잡아내고 장로 드래곤을 챙겼다. 이제 더이상 글로벌 골드 격차의 의미는 없었다.

54분 경, bbq가 순간 점사로 바론을 가져갔지만 카시오페아가 잡혔다. 카시오페아가 부활하기 전 미드로 달린 콩두는 억제기를 철거했다. 다시 한번 장로 드래곤을 두고 전투가 열렸다. 마오카이가 잡히긴 했지만 체력 우위를 점했던 콩두는 장로 드래곤 점사를 택했다. 하지만 장로 드래곤을 마무리 한 건 그레이브즈였다.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피즈와 함께 에이스를 띄운 bbq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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