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42일 차 2경기 삼성 갤럭시와 MVP의 2세트에서도 삼성이 승리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가 경기를 지배했다.


삼성이 1세트처럼 날카로운 밴픽 전략으로 '비욘드' 김규석과 '이안' 안준형, '마하' 오현식을 괴롭혔다. MVP는 당황하지 않고, 킨드레드-트위스티드 페이트-루시안을 꺼내 대처했다. 삼성은 킨드레드 픽을 보고, 칼리스타를 오랜만에 꺼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선취점은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얻었다. 바위게 지역에서 킨드레드가 '앰비션' 강찬용의 렝가를 물었고,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빠르게 합류해 킬을 얻었다. 그러나 삼성도 미드 주도권을 이용한 로밍으로 킨드레드를 잡아내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대로 계속 라인을 밀어 넣고, 먼저 움직여 상대 정글을 괴롭혔다. MVP는 칼리스타가 귀환한 틈에 드래곤을 사냥하려 했으나, 탈리야에게 스틸 당했다. 되는 날이라는듯 탈리야가 미드에서 솔로 킬을 기록했다.

미드 주도권이 완벽히 삼성에게 넘어갔고, 삼성의 나머지 라인이 훨씬 편해졌다. 이때,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봇 라인 로밍으로 2개의 킬 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탈리야와 렝가, 마오카이가 도착했고 3:5 교전이 벌어졌다. 여기서 탈리야가 1:4로 상대를 묶고 킬까지 기록하는 슈퍼 플레이를 펼쳤다. MVP 입장에서는 다행히 포블을 가져가 생각한 것만큼 손해를 보진 않았다.

삼성은 탈리야를 앞세워 미드 2차 포탑까지 진격했다. MVP가 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이용해 날개를 펼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뒤를 점한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쉔이 탈리야에게 CC기를 적중시켜 잡아냈다. 그렇지만 칼리스타가 프리딜을 퍼부어 쉔을 잡아내 1:1 교환에 그쳤다. 탈리야가 사이드 라인 운영에 들어갔고, 삼성이 화염의 드래곤 사냥에 나섰다.

MVP는 삼성의 스노우 볼을 멈추기 위해 결단을 내리고 교전을 열었다. 삼성은 깔끔하게 드래곤을 챙긴 후, 진형을 갖춘 채 한타에 나섰다. 탈리야와 마오카이가 루시안-나미를 제압했고, 그 사이 칼리스타-렝가-룰루가 3:3 교전에서 반반 싸움에 성공했다. 삼성이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하고, 사이드 포탑 공략에 돌입했다.

탑 라인에서 가볍게 한타 승리를 따낸 삼성이 바론 버프를 몸에 둘렀다. 삼성은 미드로 진격해 억제기를 손쉽게 파괴했다. MVP의 저항은 그리 큰 의미가 없었다. 마오카이를 앞세우고, 돌팔매질하는 탈리야를 아무도 멈출 수 없었다. 삼성이 2세트에서도 완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