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kt 롤스터까지 잡을 기회를 맞이했다.

3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43일 차 일정이 열린다. 이날 2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가 맞붙는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kt 롤스터마저 잡아내며 순위를 한 단계 또 끌어올릴지 기대된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시즌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마린' 장경환이나 '스피릿' 이다윤, '쿠로' 이서행 등 무게감 있는 선수들이 분전하면서 승리를 많이 챙기기도 했지만, 살짝 아쉬운 상황이었다.

그랬던 그들이 최근 심상치 않다. 롱주 게이밍과의 순위 경쟁에서 치고 올라가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살짝 아쉬웠던 순위도 5위까지 끌어 올렸고, 힘들어보였던 10승 고지까지 올랐다. 이제 그들은 상위 다섯 개 팀들과의 경쟁 구도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중상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아프리카 프릭스는 현재 단독 5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언제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상황. 현재 4위인 MVP가 아프리카 프릭스와 큰 성적 차이를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kt 롤스터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한다면, 11승째 거두면서단독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이번에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하는 kt 롤스터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후반 한타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중이다. 특히, 최하위인 콩두 몬스터와의 대결에서도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하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런 만큼, 아프리카 프릭스 입장에서는 절호의 찬스를 잡은 셈이다.

이번 정규 시즌에서 자신들의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아프리카 프릭스. 이번 대결에 참 많은 것이 걸렸다. 최근 흔들리고 있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기분 좋게 정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이며,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 3위까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장이기도 하다.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서 3위 가능성을 계산해보기 위해서는 일단 kt 롤스터 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필수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43일 차 일정

1경기 롱주 게이밍 vs 콩두 몬스터 - 오후 5시 (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kt 롤스터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8시 (서울 OGN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