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RO] 나만 빼고 다 잘돼... 드디어 시작된 라그나로크 제련 이벤트!
양예찬 기자 (Noori@inven.co.kr)
라그나로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되고 있는 글들을 모아보는 '위클리 RO'가 돌아왔습니다. '위클리 RO'는 라그나로크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시간인데요.
이번 한 주, 커뮤니티에서는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제련 이벤트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 Issue. 진짜 나빼고 다 잘돼ㅠㅠ 파란만장, 우리네 인생이 담겨있는 제련 이벤트!
지난 12일,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제련 확률 강화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흔히 제련 이벤트라고 불리는 이 이벤트는, 장비 제련 확률을 큰 폭으로 올려주는 이벤트인데요. 제련 수치에 비례해 강력한 능력이 발동되는 아이템이 많은 게임의 특성상, 많은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이벤트기도 합니다.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벤트고, 그 효과가 막강하기에 제련해야할 장비를 산처럼 쌓아둔 유저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중에서는 자신들만의 제련 팁을 공유하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어차피 운으로 승부하는 영역이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벤트가 시작되자, 수많은 유저들이 일제히 제련에 들어갔습니다. 제련소에는 '깡깡'거리는 망치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련이라는 게, 아시다시피 정말 쉽지만은 않습니다. 과거 아라감과 홀그렌이 전담했던 이 작업은, 수많은 유저들을 울려왔습니다. 아무리 이벤트로 확률이 올랐다고해도 제련은 제련이죠.
이벤트가 시작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커뮤니티에는 제련 후기들이 올라왔습니다. +12 전사자 모자가 순식간에 +8이 되었다는 소식부터, 수 억제니가 증발했다는 게시물까지, 도저히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글들이 게시판을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LUK 스테이터스를 120까지 찍은듯한 유저들도 대거 등장하여 유저들의 배를 아프게했습니다. 이 유저들은 +10 강화 이상의 아이템들도 마치 공장처럼 뚝딱 뚝딱 만들어냈죠.
이러한 글들이 뒤섞이자, 게시판은 마냥 웃을 수도, 그렇다고 울수도없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의 흥망성쇠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한마디로 딱 표현하기 힘든 공간이 되고 말았죠.
제련 실패의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누른 실패 사례의 게시물이, 실패를 위장한 대성공 게시물이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가슴 아픈 일들이 계속되자, 한 유저는 제련 후기 게시물에 대해, 클릭하지 않고도 게시물을 짐작할 수 있는 비장의 수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댓글과 추천이 많으면 실패-댓글과 추천이 적으면 성공'이라는 건데요. 많은 분들이 이에 공감하며, 꿀팁이라고 말씀해주고 계신 상황입니다.
아직 제련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양하겠죠. 누군가에겐 기회가, 누군가에겐 희망고문이, 또 누군가에게는 아픔만이 남는 결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제련 이벤트를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물론 아픔을 느끼시는 분들이 대다수시겠지만... 그래도 인벤 가족분들 앞에 펼쳐진 길에는 성공만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