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게임 개발사와 인디 게임 개발자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구글이 개최한 행사, '제2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20개의 인디 게임이 소개됐다.

행사의 최종 심사를 통해 결정되는 'TOP 3' 이외에도 결승 후보로 선정된 20개 우수작 모두가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중에는 이미 출시된 게임은 물론,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작들도 있었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의 결승 후보로 선정된 20개의 작품 중, 출시를 앞둔 인디 게임 6종을 정리해봤다.

던전을 찾아서
개발사 : moontm


'던전을 찾아서'는 문틈(moontm)이 개발한 오픈월드형 RPG로, '던전999F'에서 탈출한 잭과 로즈가 동료들과 함께 전설의 던전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게임이다. 유저는 초원, 황무지, 설원 등 다양한 장소를 여행하며 숨겨져 있는 9개의 던전을 찾아야 한다.

풀, 나무, 광석 등 다양한 자원을 채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벽을 밀어 새로운 길을 만드는 등 화면에 보이는 대부분의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다른 동료들과 호감도를 쌓거나, 암호를 풀어 던전을 탈출하고, 싸우기 어려운 적을 만났을 때 아이템을 써서 회피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던전을 찾아서'를 개발한 지국환 개발자는 "단순히 적을 쓰러트리고 강해지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세상을 탐험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RPG의 근본적인 재미를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리듬몬
개발사 : Hope to show


'리듬몬'은 기존 RPG의 전투 시스템을 리듬 액션 게임의 터치, 드래그, 회전 제스쳐로 경쾌하게 풀어낸 리듬 액션 RPG다. 싱글 RPG 위주의 스토리 텔링과 캐릭터성을 시나리오 속에 녹여내 과거 명작 패키지 게임이 전했던 진한 감동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듬몬을 개발한 H2S의 이현석 대표는 "리듬몬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와 같은 정통 스토리 게임을 중심으로 만들었다"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기 위해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마녀의 샘3
개발사 : 키위웍스


개발사 키위웍스의 신작 '마녀의 샘3'는 용사들에게 쫓겨 살아가는 한 마녀의 이야기를 담은 순수 스토리형 육성 RPG다. 마녀는 자신의 은신처에서 훈련, 채집 등 육성 플레이를 하고 필드에서는 용사들과 싸우며 이야기를 펼쳐나가게 된다. 아이템을 채집하여 생존을 위한 아이템을 만들고, 수련에 열중하는 등, 자유로운 성장 방향과 유저 선택에 따라 마녀의 운명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RPG에 육성 요소를 더한 '마녀의 샘' 시리즈의 신작, '마녀의 샘3'는 1편의 장점으로 꼽힌 '멀티 엔딩' 시스템과 2편의 '시간제한 없음'이라는 자유도를 더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오는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간 혹은 뱀파이어(Man or Vampire)
개발사 : 하이디어


'인간 혹은 뱀파이어'는 로그라이프를 개발한 하이디어의 신작 프로젝트로, 로그라이크 장르와 SRPG 장르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전략 RPG다. '인간 혹은 뱀파이어'에 등장하는 인간 캐릭터는 사망할 시 게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데, 캐릭터를 죽지 않게 하기 위해 '뱀파이어'로 변신시키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뱀파이어는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지만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반면, 인간은 약하고 사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유저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떤 타이밍에 동료를 뱀파이어로 만들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


좀비 스위퍼(Zombie Sweeper)
개발사 : 아크게임스튜디오


1인 개발사 아크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한 '좀비 스위퍼'는 지뢰 찾기의 메커니즘을 차용하여 만든 액션 퍼즐게임이다. 유저는 특별수사팀 'USTF'가 되어 탈출한 좀비 실험체를 쫒고, 백신을 만들어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

총 9개의 배경과 250개의 레벨이 준비되어 있으며, 좀비 사살, 협동, 공습 등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권총, 소총, 샷건, 저격총, 전기톱 등 다양한 무장과 각기 다른 모습의 좀비, 생존자 디자인을 볼 수 있으며, 액션을 좋아하지만 느긋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좀비 스위퍼'는 제2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의 TOP3 게임으로 선발됐다.


페르몬(PER.MON)
개발사 : 꿀게임즈


꿀게임즈가 개발한 '페르몬'은 누군가의 페르소나 속을 모험하는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신비스럽게 표현된 '페르소나'와 그 안에 살고 있는 '페르몬'이라는 캐릭터다. 유저는 아기자기한 헥사곤 월드 위에서 탭 & 드래그 방식으로 페르몬을 조작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더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사거리가 다른 여러가지 무기를 사용하거나 각기 다른 효과를 갖는 지형을 이용해 상대방을 밀치는 등 전략적인 요소도 함께 포함된 것이 '페르몬'의 가장 큰 특징이다. 꿀게임즈의 신작 액션 게임 '페르몬'은 오는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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