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제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e스포츠 정식 스포츠인지 확신 불가"
심영보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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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는 어려운 걸까.
지난 17일,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이하 OCA)와 알리스포츠가 파트너십을 맺어, e스포츠의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 채택이 가시화됐다.
닷e스포츠에 따르면, 국제 올림픽 위원회(이하 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가 지난 25일 열린 팬 아메리카 스포츠 조직 총회에서 e스포츠의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 채택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바흐 위원장은 OCA와 알리스포츠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 "가치있는 실험"이라며 한마디로 답했다. 또한, e스포츠가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콘텐츠임을 인정했다. 그는 "e스포츠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 그러므로, e스포츠가 스포츠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의적인 태도도 보였다. 그는 "스포츠가 육체를 이용한 활동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아직은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인지 100% 확신할 수 없다. 지금은 개인적인 생각만 전해줄 수 있다. 게임들 중 일부는 우리들의 가치와 상반된다"고 말했다. 또한, e스포츠와 관련한 권위 있는 국제적인 기구도 없음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바흐 위원장은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를 크게 반기지는 않는 것 같다. 닷e스포츠에 따르면, 익명의 e스포츠 관계자가 "게임이 만들어진 이후로, 40만대 가량의 자동차가 파괴된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에 바흐 위원장이 "솔직히 말하면, 이는 나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