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GN 생중계 캡처.

SKT T1이 G2 e스포츠와의 개막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1경기 한국 대표 SKT T1(이하 SKT)와 유럽 대표 G2 e스포츠(이하 G2)의 대결에서 SKT가 빈틈 없는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G2가 인베이드로 '페이커' 이상혁의 신드라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트릭' 김강윤의 리신은 스펠이 없는 SKT의 봇을 기습해 두 번째 킬을 올렸고, 연이어 봇 5인 다이브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2킬과 포탑 선취점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SKT는 괜히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 아니었다. G2가 탑 1차 타워와 협곡의 전령에 집중하는 사이 봇 라인에 고속도로를 뚫으며 더 큰 이득을 챙겼고, 한 수 앞선 인원 배치로 탑 2차도 순식간에 밀어냈다. 킬 스코어는 1:4로 뒤쳐졌지만,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SKT가 앞섰다.

SKT는 대치 구도에서 강력한 조합의 힘을 앞세워 미드 1차 타워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리신과 '미씨'의 자이라를 잘라내며 이득을 누적했다. G2는 잘 성장한 '퍽즈' 오리아나의 수성 능력을 바탕으로 공세를 버티며 한타를 유도했지만, SKT가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31분 경, SKT가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며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봇을 푸시하던 '익스펙트' 기대한 레넥톤의 부재에 G2는 2차까지 순식간에 내주고 말았다. SKT는 '후니' 허승훈 갈리오의 순간이동과 함께 G2의 미드-정글을 잡고 바론을 가져오며 크게 앞서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손해 없이 봇 억제기와 미드 억제기 타워를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미드 대치전에서 리신이 '뱅' 배준식의 바루스를 아군에게 토스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냈지만, 화력 차이에 오히려 SKT가 한타를 승리하며 두 번째 억제기를 가져왔다.

41분 경, SKT는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모두 처치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나뿐인 탑 억제기로 향한 SKT는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며 남은 타워를 하나하나 부쉈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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