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4경기서 G2 e스포츠(이하 G2)가 TSM을 꺾고 승패를 동률로 만들었다. 극후반 조합을 들고온 G2는 장기전 끝에 '즈벤'의 안정적인 캐리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G2의 승리로 이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자 재경기가 확정됐다.


선취점은 TSM이 가져갔다. '비역슨'의 제이스가 과감하게 앞 점멸까지 활용하며 '퍽즈'의 오리아나를 강하게 압박했고, '스벤스케런' 아이번의 기습에 도망치는 오리아나를 맹추격해 킬을 만들어냈다. TSM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8분여 만에 봇 1차 타워를 철거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TSM은 천천히, 하지만 침착하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하운처' 럼블의 이퀄라이저, '바이오프로스트' 자이라의 올가미 덩굴 등 광역 스킬로 거세게 압박을 가하며 타워를 하나하나 철거해 나갔다. '비역슨' 제이스의 포킹 한방 한방도 강력했다.

29분 경, G2가 TSM의 귀환 타이밍에 깜짝 바론을 성공했다. TSM의 맹추격도 잘 흘려보내며 미드 2차 타워를 내주는데 그쳤다. 바론 버프를 두른 G2는 탑과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를 바짝 따라잡았다. 하지만 미드 2차 타워 대치 구도에서 '와일드터틀' 바루스의 궁극기에 이은 광역 스킬 연계가 잘 들어가면서 '트릭'의 누누가 잡혀 진격을 멈춰야했다.

장로 드래곤 근처의 한타에서 럼블의 궁극기가 환상적으로 깔리며 광역 딜을 제대로 넣었고, 더불어 바루스가 스펠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안정적인 카이팅을 선보여 TSM이 전투를 대승했다. 장로 드래곤은 당연히 TSM의 차지였고, 연이어 바론도 가져갔다. 하지만 케이틀린과 오리아나의 수성 능력에 타워를 쭉쭉 철거하지는 못했다.

스플릿 푸시를 하던 럼블을 잘라낸 G2는 먼저 진영을 잡고 장로를 두드려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극후반에 빛을 발하는 G2의 조합이 급격하게 힘을 받기 시작했다. 바론도 G2의 차지였다. 바론 버프를 두른 G2는 탑으로 향했다. 아이번을 잘라낸 G2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였고, 쌍둥이 타워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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