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두의 마블' 이용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모두의 마블'은 어제(16일) '어린이 울드 캐릭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하얀 깃털을 모아 S+ 어린이 울드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다.

넷마블 측은 이벤트를 시작한 직후 인게임 아이템 정보를 통해 '하얀 깃털'은 프리미엄카드팩(30장)을 구매 시 획득할 수 있으며 2장을 수집하면 S+ 어린이 울드를 포함 S+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A+독점, 파산 소환서로 교환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프리미엄 카드팩은 240 다이아의 가치를 지닌 재화다.

사용자들은 깃털을 2개 얻고 합성하면 S+ 어린이 울드, S+ 왓슨, S+ 오딘 등을 '선택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받고 프리미엄카드팩을 구매했다.

▲ 구매 시 획득 할 수 있다고 안내되었던 하얀 깃털

▲ 고정합성을 통해 캐릭터를 선택 획득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리미엄카드팩에서 깃털이 지급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고 잠시 후 넷마블은 패치를 시행했다. 패치 후 하얀 깃털 아이템 정보가 프리미엄카드팩 30장 확정보상에서 프리미엄카드팩에서 등장하는 형식으로 변경됐다. 또한, 선택획득에서 S+ 독점, S+파산 캐릭터 중 1종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것으로 표기가 변경됐다.

논란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넷마블은 S+ 어린이 울드 캐릭터의 스킬도 사전 안내 없이 변경했다. 기존 '내 땅 또는 팀원 땅 도착 시 100% 통행료 2배 적용, 40% 확률로 같은 라인 원하는 지역으로 선택 이동 가능'에서 '나 또는 팀원이 자신의 땅 도착 시 100% 통행료 2배 적용, 40% 확률로 같은 라인 원하는 지역으로 선택 이동 가능'으로 바꿨다.

▲ 패치 후 아이템 정보 표기가 수정됐다.

▲ 선택 획득에서 '중 1종 획득'으로 변경됐다.

▲ 스킬 표기도 패치 후 수정됐다

사용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모두의마블 카페 측은 공지를 통해 "이벤트 아이템 설명 일부가 오 기재 되거나 직관적이지 않은 사유로 이용자에게 혼란을 줬다"며 "긴급하게 아이템 설명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손해를 입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고객센터로 문의를 하면 불편 없이 안내하겠으며 16일 23:52분부터 17일 23:59분까지 접속한 모든 사용자에게 '고대 주술 큐브' 아이템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초기에 명시된 것을 보고 재화를 구매한 것이지, 저걸 가지려고 구매한 것은 아니다"라며 "게임 속 표기 오류에 의해 손해를 입은 사람이 많다"고 넷마블을 성토하고 있다.

아울러 사용자들은 민법 679조 (현상광고의 철회)를 넷마블측이 무시하고 있다며 사용자 기만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을 즐기시는 이용자분들께 오표기로 혼란을 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환불을 요청하는 모든 분들에게 즉각 환불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스킬 등의 변경은 의도했던 사항이 아닌 표기 오류로 넷마블의 실수다"라고 덧붙였다.

* 상기 이미지 출처는 모두 '모두의마블' 공식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