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쉽 코리아 시즌1 PO 4라운드에서 MVP 블랙-미라클이 마지막 미드 시즌 난투로 향할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두고 대결했다. 블랙은 겐지-그레이메인-제라툴과 같은 딜러를 활용해 나지보를 선택한 미라클을 초반부터몰아쳐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접전이 이어졌으나 뛰어난 후반 집중력을 보여준 블랙이 최종 승자가 되며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용의 둥지에서 1세트, MVP 블랙은 'Ttsst' 누더기 갈고리를 나지보에게 연이어 적중시켰다. '교차-리셋'의 제라툴-겐지가 순간적으로 킬을 만들고 유유히 빠져나오며 이득만 챙겼다. 포탑을 넘나들며 의외의 킬이 이어지자 용기사는 추가적으로 블랙에게 따라왔다. 몇 명의 영웅이 끊긴 상황에서도 '사케'의 폴스타트가 집요하게 탑 라인을 밀어내며 역전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블랙은 겐지의 용검이 끊기질 않으며 1세트를 깔끔하게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블랙의 기세가 이어졌다. 강력한 딜러를 딜러를 모두 보유한 MVP 블랙은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먼저 13레벨을 달성하자 바로 우두머리로 향해 상대를 끌어들였고, 그레이메인-리밍의 힘으로 순식간에 상대를 녹여버렸다. '메리데이'의 루시우와 'Ttsst' 티리엘이 상대 뒤로 들어가 상대를 앞으로 밀쳐내 교전을 쉬지 않았다. 미라클이 보석마저 모을 여유를 주지않았다. 신성한 땅으로 상대 퇴로를 차단한 뒤 전사들마저 손쉽게 쓰러뜨려버렸다. 약 15분 만에 핵을 파괴하며 블랙이 2: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 블랙은 앞선 세트에서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던 겐지와 그레이메인을 먼저 가져갔다. 미라클은 그동안 고수했던 나지보를 버리고 초반부터 힘싸움에 좋은 리밍과 타이커스를 뽑았다. 첫 싸움은 미라클이 타이커스-리밍 화력으로 2킬을 만들어내며 시작했지만, 겐지가 봇에서 킬을 만들고 시간을 벌어 오히려 블랙이 첫 불멸자를 가져갔다. 하지만 '스나이퍼'의 타이커스가 칼 같은 딜을 발휘해 킬 스코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포탑 뒤로 숨어있는 상대마저 쓰러뜨렸다.

다음 불멸자 전투에서 미라클은 극적인 완승을 거뒀다. 블랙이 공격하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미라클은 깊이 들어온 블랙의 영웅들을 차례로 끊어냈다. '홍코노'의 무라딘 망치가 시도 때도 없이 적중하고 초강타로 뒤로 불러들여 깔끔하게 주요한 킬을 만들어냈다. 위기의 블랙은 겐지의 연킬로 추격에 나섰다. 불멸자 전투에서 화신이 없는 무라딘을 순삭간에 제거하고 불멸자와 함께 전진해 20레벨을 맞췄다. 다음 전투에서 용검으로 뒤를 휘두르며 도망치는 상대를 레가르가 추격해 2킬을 만들어냈다. 불멸자를 가져간 블랙은 운영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마지막 전투에서 '교차'의 아눕아락이 끊기고 4:5 전투가 시작됐다. 하지만, 상대의 어그로와 딜을 모두 해낸 '리셋'의 겐지가 용검으로 상대를 휘저어놓으며 팀을 미드 시즌 난투로 향하게 만들었다.


■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쉽 시즌1 하반기 PO 4라운드 경기 결과

MVP 블랙 3 vs 0 MVP 미라클
1세트 MVP 블랙 승 vs 패 MVP 미라클 - 용의 둥지
2세트 MVP 블랙 승 vs 패 MVP 미라클 - 거미 여왕의 무덤
3세트 MVP 블랙 승 vs 패 MVP 미라클 - 영원의 전쟁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