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08의 이튿날인 10월 11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PVP패널에서 새로운 소식이 공개되었다.

바로 신규 투기장이 신설될 예정이라는 것. 오그리마 안에 이미 디자인 되어있던 투기장이 확장팩에서 재등장하게 된 것이다. 해당 투기장은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기둥 플레이를 어느정도 해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PvP 패널



    새롭게 추가되는 신규 투기장


    ■ 용맹의 투기장 (The ring of valor )




    오그리마 안에 전장 신청하는 건물 옆에 이미 있었던 투기장 이였으나, 확장팩에서 재등장하게 됐다. 바닥에서 기둥이 움직이고, 그 기둥 위에는 특정 이미지 모양이 그려져 있어 전략적으로 방향을 전해주는데 사용하기 용이해졌다. 또한, 다이나믹한 화염지역이 있어 바닥에서 화염이 올라와 유저에게 대미지를 준다.

    화염은 일정한 직선을 그리며 바닥에 그려지는데 화염 라인의 양 끝에 어떤 기계가 있어 화염이 나오기전 일정한 작동 모션을 취해서 유저는 '그것을 보고 화염이 나오겠구나' 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이러한 화염 지역은 전략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예를들면 적의 메즈를 예측하고 화염 피해를 입어 메즈를 자동으로 푸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시작지점이 경기장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는데, 엘레베리이터 식의 기둥을 타고 올라가면 경기장이 바로 되어 상대방과 만날 수 있다. 따라서 예전처럼 시작 지점에 숨어있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용맹의 투기장에서 엘레베이터로 경기장을 입장하는 모습 ]




    [ 경기장에 올라오면 다양한 트랩과 특수 장치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




    [ 메즈당할 것 같다?! 화염 특수 장치로 돌진 ]




    [ 주기적으로 솟았다가 내려가는 기둥 ]




    ■ 달라란 하수구 (Dalaran Sewer)




    달라란 지하에 있는 투기장으로 작은 사이즈로 단순한 형태로 이루어진 투기장이 될 것이다. 일정시간 마다 높은 곳에서 물줄기가 떨어져 (일종의 기둥과 같은 역할) 적의 시각에서 벗어날 수도 있으며 물에 맞으면 넉백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 지역을 지나갈 수 없다.

    크기가 매우 작은 투기장 이기에 도망갈 공간이 없고 탈것을 사용할 수 없다. 드루이드랑 주술사의 표범과 늑대 형상으로 이동하는 것은 가능하다. 시작지점의 경우 캐릭터가 서 있는 곳 뒤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나와서 시작지점으로 부터 멀리 떨어뜨려 놓기도 한다. 이는 시작지점에서 나오지 않는 유저들을 방지하고 서 있는 지역이 경기장 지면보다 높아서 그 지역에서 힐러들이 몰래 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 달라란 투기장의 입장 전 모습 ]




    [ 물기둥이 경기장의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공격/방어식 전장과 필드형 전장



    ■ 고대의 해안 (Strand of the Ancients)




    공격과 방어 형태를 갖춘 신규 전장이다. 공격측은 공성 전차를 호위하면서 성문을 뚫고 진입해 층마다 존재하는 깃발을 모두 점령하면 되고 수비측은 이를 저지해야 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장이다. 공성 무기를 어떻게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승리에 큰 영향을 끼친다. 탈것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뢰를 사용한 공성을 펼칠 수 있다.







    [ 공격측이 공성 전차를 이용하여 성문을 부셔야 할 것이다 ]




    [ 방어측이 사용할 수 있는 공성 무기 ]




    [ 공격측이 사용할 수 있는 공성 전차 ]




    ■ 얼음 손아귀 (Wintergrasp)




    얼음 손아귀는 타 전장과 다르게 인던이 아닌 필드형 전장이다. 이것도 고대의 해안과 비슷한 형태인 공격과 수비로 나눠지며 공격측은 빠르게 수비측을 처치해 한단계씩 계급을 올리고 단계마다 사용이 가능한 공성 무기를 사용하여 점령을 해야한다. 수비측은 공격측의 계급 상승을 저지시켜 공성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얼음 손아귀가 가진 큰 메리트는 승리시 유니크한 레이드 던전을 진입할 수 있어 PvP 아이템 뿐만 아니라 PvE 아이템까지 노려볼 수 있는 일거양득 전장인 셈이다.

    투기장과 전장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수석 개발자 톰 칠튼이 PvP 개발 방향에 대해 들어보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았다.


  • 톰 칠튼 - PvP에 대한 앞으로의 개발 방향





    * PvP 아이템을 재 확인함으로서 투기장과 전장 보상품을 구분 짓겠다.
    * 전장을 와우 세계 어디서나 신청할수 있을것이다.
    * 경쟁자들만의 전장 또는 길드를 바탕으로한 전장
    * 전장안에서 경험치를 획득함으로서, 전장에서 레벨업을 할수 있게 된다. 여기엔 전장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일일퀘스트도 있다.



  • 질문과 답변



    Q. 사냥꾼은 어째서 마법사와 흑마법사와 다르게 근접전 거리(5미터)에서는 사격을 할수 없는가?


    A. 펫을 통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개발진은 사슬 방어구를 입는 캐스터를 바라지 않는다.



    Q. 오래된 전장들을 새로운 형태로 바꿀수 있는가?

    A.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 오래된 컨텐츠를 새롭게 바꾸는 것보다 새로운 전장을 계속 추가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Q. 투기장 안에서 징벌 성기사의 생존력이 낮은데, 이를 보완할수 있는가?

    A. 개발진은 성기사에게 돌진이나 그림자 밟기등의 기술을 집어넣을 기획은 없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을 좀더 활용할만한, 예를 들어 정의의 망치 사거리를 상승시키는 아이디어 등이 있다.



    Q. 진영이 불균형한 서버에서의 얼음 손아귀 전장은 한 진영으로 치우쳐 자칫 불평등한 전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A. 인구 균형이 낮은 진영은 높은 진영을 상대할수 있을만한 버프를 받게 된다. 이 버프는 유저들이 받는 데미지가 일정량 감소되고, 공격력/주문력은 상승하는 버프다.



    Q. 필드형 전장인 얼음 손아귀에서 지속적으로 자리를 비우는 유저들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A. 서있기만 할경우 명점을 받을수 없게된다. 참고로 기존에 대장군 등의 계급 타이틀은 초기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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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너하임 블리즈컨 2008 현장에서...."

    인벤 북미특파원 - Terry Seo 기자 (Healinglight)
    (terryse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