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2일(금), 부산 게임위 대회의실에서 '좋은게임지킴이(GGG) 갑론을박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쟁점이 된 '거래소' 콘텐츠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고, 일반 유저들이 바라는 규제의 이상형 및 방향성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게임위 여명숙 위원장과 동부산대학교 홍수봉 학과장, 좋은 게임 지킴이 요원 등 총 58명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토론은 '거래소의 반응', '거래소의 현행 규제', '거래소의 향후 운영 방향'이라는 세 가지 구분을 두고 각각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는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용 등급 재심사 이후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내렸다. 게임 내 가상 화폐인 블루 다이아를 이용하여 이용자 간 아이템을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는 '거래소' 시스템이 청소년 유해 매체물인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와 유사했기 때문이다.

이후 넷마블게임즈는 재분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지만, 법원은 "거래소에서 사용되는 유료 재화가 음성적으로 환전까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사행성이 노골화 될 수 있다"고 밝히며 해당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넷마블 게임즈는 현재 고등법원에 항소한 상태이며, 이르면 6월 초에 거래소 시스템을 개편하고, 청소년 이용 불가로 조정된 등급을 다시 재분류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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