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 잡지를 통해 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동화속 세상'의 신규 카드 8종이 공개되었다. '동화속 세상' 확장팩에서는 총 104종의 신규 카드가 등장할 예정이며, 중립 진영을 강화하는 카드가 다수 포진되었다.

'어둠의 진화'의 올리비에, '바하무트 강림'의 바하무트, '신들의 폭풍'의 제우스에 이어 이번 '원더랜드 드림즈'의 메인 카드는 '신비의 탐구자 앨리스'로 이번 확장팩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레전드 카드다.

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신비의 탐구자 엘리스', '숲의 음악대'. '칼날도치', '디저트 마녀'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숲의 음악대의 명칭은 정식이 아닌 임시 번역인 점 알려드립니다.


■ 신비의 탐구자 앨리스





신비의 탐구자 앨리스 (이하 앨리스) 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레전드 카드로 4코스트 중립 추종자다. 출격시 핸드에 있는 중립 추종자와 필드에 있는 다른 중립 추종자 모두에게 +1/+1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번 확장팩의 메인 테마가 중립 덱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대표 카드인 앨리스 역시 중립 카드를 강화시킨다.

효과가 심플한만큼 강력한 편이다. 비용이 4코스트라 빠른 타이밍에 나갈 수 있어 추종자 전개 중심의 중립 덱을 구상해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중립 추종자들 가운데에는 균형의 부엉이와 같이 비용 대비 고효율의 능력치를 가진 추종자가 있어 중반 필드 싸움을 더욱 강하게 끌고 나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균형의 부엉이를 손패에 잡은 상황에서 4코스트에 앨리스가 나가면 다음 턴에 균형의 부엉이가 기본 6/6 진화시 8/8까지도 가능해진다. 제압기가 없는 상황이라면 균형의 부엉이를 제압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진화 포인트는 물론 다대일 교환까지 진행해야한다.

균형의 부엉이 외에도 마수를 탄 고블린이나 그림니르와 같이 기본 능력치가 높은 추종자에게 +1/1 버프는 상당히 효과적이다. 또한 앨리스를 3장까지 채용할 수도 있는만큼 버프가 계속해서 연계될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다만 4코스트까지 필드가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효율을 발휘한다는 점은 고려해야한다. 다른 중립 추종자인 풍신 역시 강력한 버프를 보유하고 있지만 등장시 필드가 비어있을 경우 큰 효율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한 버프의 효과가 중립 추종자를 대상으로 하는만큼 반드시 중립 덱을 꾸려야하는 전제 조건도 감안해야한다.

앨리스의 성패는 앞으로 공개될 중립 추종자들에 달렸다. 차후 공개되는 카드들 중 뛰어난 성능을 가진 중립 추종자들이 많을수록 앨리스의 효율은 자연스레 올라가게 될 것이다. 향후 중립 덱이 새로운 메타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숲의 음악대





숲의 음악대는 엘프의 브론즈 등급 3코스트 마법진이다. 자신의 턴 종료 후 자신의 전장에 각각 이름이 다른 추종자가 4체 있을 경우 해당 추종자들의 공격력과 체력을 2씩 올려주고 마법진이 파괴된다. 보기에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마법진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추종자를 4체 소환해야 효과가 발동되므로 동일한 추종자를 소환하는 것은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엘프와 마법진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리노세우스라는 걸출한 피니셔를 활용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는 전제 조건이 바로 필드 공간 확보기 때문이다. 자연의 인도와 같이 공간 확보용 주문까지 사용하는 엘프에게 필드 한 칸을 차지하는 마법진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특히 발동 조건이 까다로운 숲의 음악대는 결코 쉽게 고를만한 마법진은 아니다.

다만 생각을 조금 해보면 의외로 깜짝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엘프에게는 요정을 비롯해 0~1코스트 추종자를 연계할 수단이 많다. 예를 들어 후공일 경우 1코스트 고블린->2코스트 드라이어드->3코스트 숲의 음악대->4코스트 마법의 엘프 공주 진화 후 0코스트 요정 전개까지 이어질 경우 턴 종료와 함께 음악대가 사라지면서 강력한 필드가 형성될 수도 있다. 마법의 엘프 공주 외에도 역전의 용병 피나를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이는 상대방이 추종자를 정리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우에나 가능한 케이스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저코스트 추종자 중심의 위니덱의 가능성도 열어주는 셈이다. 신규 확장팩의 모든 카드가 공개된 것이 아닌만큼 아직은 연구가 필요해보인다. 다만 엘프와 어울릴 수도 있는 마법진이 생긴 것은 확실하다.



■ 칼날도치





칼날도치는 로얄의 실버 등급 2코스트 추종자로 기본 1/3 진화시 3/5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기본 능력치가 체력에 몰려있어 쉽게 제압당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공격력이 1이다보니 상대 추종자 정리가 어렵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이 카드의 의의는 상대방 추종자가 제압당할 때마다 공격력이 상승한다는 점에 있다. 성장형 추종자는 방치할 경우 삽시간에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위력이 있다. 대표적으로 네크로맨서의 그림자 사신과 드래곤의 무슈후슈가 있다. 따라서 성장형 추종자들은 반드시 상대방의 제압기나 진화 포인트, 혹은 2:1 교환을 유도해낸다.

또한 로얄에게는 왕실 세검사나 우아한 세검사와 같이 병사를 강화하는 추종자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칼날도치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 7코스트에 회오리 칼날과 연계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상대방이 필드를 점령한 상황에서 칼날도치 진화->회오리 칼날로 정리해낸다면 한 번에 공격력을 8까지 끌어올릴 수도 있다.

다만 칼날도치가 그림자 사신만큼 게임에 영향을 강하게 미치는 추종자는 아니다. 우선 잠복이 없기 때문에 생존이 약하다. 유사한 예로 매 턴마다 공격력이 상승하는 박쥐 개구리의 경우 생존이 약하다보니 채용하는 일이 거의 없다. 물론 칼날도치의 경우 박쥐 개구리에 비해 체력과 코스트 모두 우위에 있지만 3이라는 체력 역시 의외로 제압당하기 쉬운 축에 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 디저트 마녀





디저트 마녀는 위치의 브론즈 등급 2코스트 추종자로 기본 2/2 진화 시 4/4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기본 능력치는 굉장히 평이한 추종자지만 조건부 드로우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출격시 자신을 제외하고 손패에 있는 위치 카드의 수가 중립 카드의 수에 비해 적을 경우 카드를 한 장 드로우 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덱이 아닌 손패라는 점이다. 손패에 중립 추종자가 위치 카드에 비해 많아야 카드를 드로우할 수 있다. 즉, 디저트 마녀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총 40장으로 구성되는 덱에서 최소한 절반 이상을 중립 카드로 채우는 중립 덱을 구성해야 한다.

문제는 위치가 중립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미묘한 리더라는 점이다. 위치의 고유 효과는 바로 주문 증폭으로 주문을 사용할 때마다 주문 증폭 효과를 보유한 카드들이 강화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차원 초월이나 차원의 마녀 도로시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해당 카드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문 카드도 많아야 하고, 중립 카드를 덱에 넣을 수가 없다.

즉, 디저트 마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립 위치를 꾸려야하고, 중립 위치를 하기 위해서는 위치 고유의 효과를 포기해야하는 셈이다. 신들의 폭풍 확장팩에서 추가된 진저를 기반으로 한 추종자 중심의 중립 위치 덱을 구성한다면 중립 덱 역시 고려해볼만 하겠지만 아직 카드 공개가 덜 된 상황에서 이를 확신할 수는 없다.

섀도우버스 신규 확장팩 제 5탄인 ‘동화 속 세상’은 6월 한 달간 순차적으로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와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카드 정보가 공개되고 6월 말~7월 초 경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