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인기 IP '워크래프트'가 모바일 게임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2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 구인란을 통해 모바일 게임 FX(특수효과) 아티스트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공고에는 '미발표 프로젝트(unannounced project)' 제작에 필요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 적합한 특수효과를 연출할 인재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특기할 점은 요구사항에 '워크래프트 IP와 동일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열정을 가질 것(Passion for creating imagery synonymous with the Warcraft IP)'이라고 명시한 점이다.

▲ 채용공고의 일부. 전문은 블리자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외 게임 매체인 게임스팟은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가 작년 11월 해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하스스톤만이 블리자드 유일의 모바일 플랫폼 게임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인용, 이 공고가 하스스톤과는 다른 "새로운 워크래프트 IP 개발 프로젝트의 징후"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블리자드에서 구인란을 통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에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도 2015년에 개발자 모집을 통해 예고했으며, 오버워치의 기반이 된 '프로젝트 타이탄'도 구인 광고를 통해서 프로젝트 개발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점을 종합할 때 블리자드에서 워크래프트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스타크래프트 : 고스트', '프로젝트 타이탄' 등 대중에게 공개했던 프로젝트도 개발 중에 취소한 전례도 있어 속단하기엔 이른 것으로 보인다.

▲ 개발 중 취소된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이번 프로젝트는 무사히 나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