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4일 차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kt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 그라가스의 바론 스틸이 가져온 섬머 첫 승이었다.


아프리카가 탑-미드 라인 스왑 전략을 꺼내들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바론 둥지에서 숨어있던 '스피릿'이 '스멥' 송경호의 케넨을 기습하며 전투가 열렸지만, 아군의 빠른 지원 덕분에 케넨은 살아갔다. 다시 각자 라인으로 복귀한 상황,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체력이 적던 '마린' 장경환의 피오라를 기습해 다이브 킬을 만들어냈다. 아프리카는 탑 갱킹을 통해 점멸이 없는 케넨에게 연달아 2데스를 안기며 추격했다.

봇에서 대규모 합류전이 펼쳐졌다. kt가 그라가스와 함께 3인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아프리카의 좋은 어그로 핑퐁과 빠른 합류로 인해 '크레이머' 하종훈의 애쉬만 잡고 오히려 2킬을 내줬다. 이어진 추격 상황에서도 타워에 지나치게 얻어 맞은 kt가 더 손해를 봤다.

kt는 기세를 가져오기 위해 순간적으로 미드로 모여 타워를 압박했지만, 악수가 됐다. 애쉬가 봇에서 홀로 타워를 거세게 두드리자 '폰' 허원석의 갈리오가 커버를 위해 순간이동으로 빠질 수 밖에 없었고, 수성을 하던 아프리카가 그 공백을 정확히 캐치하고 2킬을 만들어냈다. 포탑 선취점도 아프리카의 차지였다.

kt가 스플릿 푸시를 하던 피오라를 노렸다. 인원이 봇으로 쏠리자 아프리카는 즉시 바론을 두드렸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선택이었기에 카사딘의 도착이 늦으며 시간이 꽤 오래 끌렸고, 때마침 도착한 그라가스가 바론을 스틸했다. kt의 일방적인 이득, 그리고 전세 역전이었다.

피오라가 잘렸다. 바론 버프까지 두른 kt는 봇 억제기 타워를 두드려고, 그 과정에서 애쉬까지 잡아냈다. 아프리카는 물러나는 kt의 뒤를 잡아 손해를 메우려했지만, 오히려 역이니시에이팅에 한타를 대패했다.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kt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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