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5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에버8 위너스와 MVP, bbq 올리버스와 SKT T1이 각각 경기에 나섰고, 에버8 위너스와 SKT T1이 기분 좋은 승리를 경험했다.

이번 결과로 에버8 위너스는 섬머 스플릿 첫 승을 기록하면서 1승 1패 승점 +1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던 SKT T1 역시 첫 승리를 차지,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경기는 에버8 위너스가 두 세트 모두 분위기를 주도했다. MVP을 상대로 뛰어난 압박 능력을 선보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MVP의 강점인 중후반 집중력이 발현하기 전에 경기를 끝내는 운영이 돋보였다. 실제로 에버8 위너스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35분 내에 경기를 끝냈다.

1세트에는 1레벨 인베이드 싸움이 벌어졌고, 여기서 팀의 에이스인 '말랑' 김근성과 '셉티드' 박위림이 킬 포인트를 사이좋게 기록했다. 곧바로 이어진 2세트에도 에버8 위너스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쥐고 흔들었다. 그 시작은 '헬퍼' 권영진의 럼블이 기록한 솔로킬을 시작으로 전 라인에서 큰 이득을 챙겼다. MVP의 끈질긴 수비 시도는 에버8 위너스의 공격적인 운영에 뚫리고 말았다.

대형 신인 '셉티드' 박위림은 두 세트 내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자신의 주력 카드인 신드라와 카시오페아로 전장을 지배했다. 과감한 공격성과 아낌없이 뿜어내는 대미지로 MVP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심어줬다. 그 공로를 인정받은 '셉티드'는 두 세트 연속 MVP에 선정됐다.


이번 스플릿 첫 경기에서 패배를 경험했던 SKT T1 역시 첫 승리를 기록했다. 1세트부터 SKT T1이 '후니' 허승훈의 애증이 담긴 카드, 루시안을 꺼내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후니'는 '수확의 낫'을 들고도 솔로킬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코치진의 믿음에 보답했다. 봇 라인에서도 깔끔한 1차 타워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초반부터 유리한 고지에 오른 SKT T1는 큰 위기 없이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세를 탄 SKT T1는 2세트에도 승리를 차지했다. 초반에는 bbq 올리버스가 노림수를 잘 받아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템트' 강명구의 코르키가 쿼드라 킬을 기록하는 등 멋진 활약을 이어갔다. 이에 SKT T1은 바론 지역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한순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가 멋진 '듀란드의 방패' 활용으로 연달아 변수를 만들었고, '후니'의 럼블이 한타마다 아름다운 '이퀄라이저 미사일' 궤적을 그렸다. 결국, SKT T1이 2세트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섬머 스플릿 첫 승리를 쟁취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5일 차 결과

에버8 위너스 vs MVP - 에버8 위너스 2:0 승리
1세트 에버8 위너스 승 vs 패 MVP
2세트 에버8 위너스 승 vs 패 MVP

SKT T1 vs bbq 올리버스 - SKT T1 2:0 승리
1세트 SKT T1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세트 SKT T1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 롱주 게이밍 2승 0패 +3
1. 삼성 갤럭시 2승 0패 +3
3. 에버8 위너스 1승 1패 +1
3. 진에어 그린윙스 1승 1패 +1
5. SKT T1 1승 1패 0
5. 아프리카 프릭스 1승 1패 0
7. MVP 1승 1패 -1
7. kt 롤스터 1승 1패 -1
9. bbq 올리버스 0승 2패 -3
9. 락스 타이거즈 0승 2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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