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가 후반 지향 조합의 강점이 살아나는 후반까지 잘 버티면서 3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무언가를 계속 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삼성 갤럭시의 단단한 수비 앞에 무릎 꿇었다.


'큐베' 이성진의 케넨이 상대의 날카로운 갱킹에도 생존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봇 듀오 역시 상대의 노림수를 잘 넘겼다. 이럴수록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는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고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래도 아프리카 프릭스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봇 라인에서 CC 연계를 퍼부으며 2킬과 '포블'을 기록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사냥까지 순차적으로 완수하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잡았다. 봇 라인에 협곡의 전령을 활용하고도 탑 라인에서 킬 욕심을 부리다가 양 쪽 모두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야를 장악하려던 상대 룰루를 끊으면서 봇 2차 타워 파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시야를 꽉 잡고 폭넓게 움직이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상대의 수비벽을 뚫고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다시 스노우볼을 굴리려 했다.

이에 삼성 갤럭시는 최대한 버티면서 역으로 상대 타워를 하나씩 파괴, 글로벌 골드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 했다. 다급해진 아프리카 프릭스는 다소 무리하게 바론을 때렸다. 이를 가만히 놔둘 삼성 갤럭시가 아니었다. 자신들의 뒤를 잡으려는 레넥톤의 동선까지 흘리는 듯한 후퇴 이후에 곧장 반격을 시도, 한타에서 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스플릿 운영 중이던 빅토르를 쓰러뜨리고 장로 드래곤 버프를 차지했다.

하지만 후반 한타에서는 삼성 갤럭시의 조합이 훨씬 강했다. 장로 드래곤 버프가 사라지자마자 삼성 갤럭시는 상대 갈리오를 물고 늘어지면서 싸움을 열었고, 완승을 차지했다. 결국, 삼성 갤럭시가 미드 라인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