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4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2연패 뒤 값진 1승을 챙겼다.

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8일 차 경기에서 삼성 갤럭시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각각 MVP와 bbq 올리버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MVP는 1세트에서 오리아나, 럼블, 진, 자르반 4세 등 한타 집중적인 조합을 선택했고, 삼성은 클레드로 스플릿 푸시에 힘을 줬다. 중반까지 삼성이 조금 앞서나가고 있었으나 MVP는 조합의 특성을 살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큐베' 이성진의 클레드는 남달랐다. 궁극기를 통해 적 진영을 붕괴시켰고,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으로 팀을 중요한 교전마다 승리로 이끌어 삼성이 승리했다. 2세트에서 삼성은 자르반 4세를 가져왔고, 레넥톤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신드라가 0/3/0으로 많이 망했지만 자르반 4세와 진이 딜을 넣을만큼 다 넣고 2:0으로 MVP를 잡아내며 전승을 이어갔다.



2경기는 2연패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bbq 올리버스가 만났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크레이지' 김재희의 케넨을 잡아내고 연이어 '스피릿' 이다윤이 갱킹을 통해 또 잡아 탑 라인의 주도권을 '마린' 장경환의 그라가스가 완벽히 가져갔다. 이후에도 별다른 이변없이 무난한 완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위기의 bbq 올리버스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bbq 블루 쪽에서 펼쳐진 소규모 교전에서 순간 이동까지 활용해 이득을 챙겼고, 대지의 드래곤 싸움에서 드래곤을 내주긴 했으나 대승을 거두며 초반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3천으로 벌렸다.

계속 bbq가 앞서가는 상황에서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하고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아프리카의 저항은 거셌다. 아프리카는 계속 바론을 가져가며 시간을 끌고 어느 덧 50분이 넘어 한 방 싸움으로 넘어갔지만 마지막에 '마린' 장경환이 앞 점멸이라는 실수를 범하며 1:1동점이 됐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3세트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1세트와 같은 강력함을 보여줬다. 무난하게 스노우 볼을 굴려갔고, bbq는 천천히 무너져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가 2:1로 승리하며 귀중한 1승을 올렸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8일 차 결과

1경기 MVP 0 VS 2 삼성 갤럭시

1세트 MVP 패 VS 승 삼성 갤럭시
2세트 MVP 패 VS 승 삼성 갤럭시
3세트 MVP VS 삼성 갤럭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2 VS 1 bbq 올리버스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bbq 올리버스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 삼성 갤럭시 4승 0패 +6
2. 진에어 그린윙스 2승 1패 +3
3. 롱주 게이밍 2승 1패 +2
4. SKT T1 2승 1패 +1
5. kt 롤스터 2승 1패 +0
6. 아프리카 프릭스 2승 2패 0
7. 에버8 위너스 1승 2패 -1
8. MVP 1승 2패 -3
9. bbq 올리버스 0승 3패 -4
9. 락스 타이거즈 0승 3패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