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장 핫한 신인 '셉티드' 박위림, '페이커' 이상혁과 미드 맞대결

2017 LCK 섬머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얼굴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미드 라이너로 손꼽히는 '셉티드' 박위림이 드디어 끝판왕 '페이커' 이상혁과 마주한다.

승강전을 뚫고 올라온 에버8 위너스의 미드 라이너 박위림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치른 데뷔전부터 엄청난 포스를 뿜어냈다.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개인 기량과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은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마저 찬사를 보내게 만들었다. 이후 모든 경기에서도 박위림은 LCK 선배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로 단 한차례도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박위림의 경기력은 언제나 발군이었다. 팀이 1승 2패 중인 현재 박위림의 KDA는 3.4, 킬 관여율은 무려 80.1%다. 이 높은 킬 관여율 수치가 그의 캐리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박위림은 가장 최근 경기인 진에어 그린윙스전 1세트에서 오리아나로 맹활약하며 매우 불리한 경기를 약 40분까지 이끌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그 경기에서 박위림은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며 강한 허리 라인의 무서움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박위림의 다음 상대는 LCK 미드 라이너 중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커' 이상혁이다. 국제 대회인 MSI에 이어서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SKT T1은 불안한 출발을 하긴 했지만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상혁은 롱주와의 경기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그에게만 보이는 킬각'으로 상대 주요 딜러를 끊어내는 슈퍼 플레이를 펼치며 건재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지역 리그라 불리는 LCK에서 기존의 미드 라이너들에게 신인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슈퍼 루키 박위림. 과연 박위림은 이상혁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둘 수 있을까. 경기의 승패를 떠나 보는 즐거움을 보장하는 슈퍼 루키와 끝판왕의 빅매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9일 차 일정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롱주 게이밍 - 오후 5시 (OGN e스타디움)
2경기 SKT T1 vs 에버8 위너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