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3 8강 B조 1경기 LW 블루와 콘박스 스피릿의 대결에서 LW 블루가 3:1로 승리하며 승자전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아키텍트'의 겐지와 '트와일라잇'의 솜브라의 선전에 고전하긴 했지만, LW 블루가 한 수 위 팀 플레이와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루나' 장경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승리한 소감은?

내 플레이에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교체 투입된 '파인'이 들어가서 잘 해줘서 기분은 좋다.


Q. 3세트에서 힐러 포지션이 아닌 '파인'이 교체 투입됐다.

힐러가 이번 메타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딜러를 잘 다룰 수 있는 '파인'이 들어가게 됐다.


Q. 콘박스 스피릿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가 있었나.

'트와일라잇'이다. 솜브라를 워낙 잘 다루기도 하고 팀적으로도 잘 맞기 때문이다. 솜브라가 할 수 있는게 보통 100이라 치면 콘박스 스피릿은 150의 효과를 내는 것 같다.


Q. 1세트서 '파르시' 조합을 3라운드 연속으로 사용했다.

스크림에서는 솜브라를 상대할 때 '파르시'가 잘 먹혀서 쓰게 됐는데 콘박스가 솜브라를 생각보다 더 잘 쓰더라. 그래서 조금 말린 것 같다.


Q. 2세트 공격턴에 1포인트 밖에 올리지 못하며 위기 상황에 놓였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아직 끝난 건 아니니까, 그리고 연습 때도 완막도 많이 했으니 대회 때도 똑같이 해보자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Q. 예상보다 더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콘박스 스피릿처럼 원힐에 솜브라를 쓰는 전략을 꾸준히 활용하는 팀이 많이 없다. 솜브라 숙련도가 많이 높아서 예상치 못한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Q. 3, 4세트를 대기실에서 지켜봤는데 언제 승리를 직감했나.

3세트는 잘 모르겠고, 66번 국도가 맵으로 공개됐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66번 국도에서의 경기력이 제일 좋다.


Q. 루나틱 하이와 콩두 판테라 중 승자전에 누가 올라올 것 같나.

콩두 판테라가 올라올 것 같다. 스크림 상에서는 콩두 판테라가 조금 더 강력하게 느껴졌다.


Q. 롤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경력도 있는데, 오버워치와 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롤은 게임 시간이 긴 만큼 천천히 진행되는 편인데 오버워치는 싸움이 자주 일어나다 보니까 생각을 빨리 빨리 해야된다는 점이 다르다. 팀 게임적인 요소는 비슷하다. 오버워치 쪽으로 전향한 게 나한테는 잘 맞는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실력을 더 갈고 닦아서 우승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다루는 영웅들을 실수 없이 완벽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해서 팀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게 목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대신 나와서 잘해준' 파인'에게 고맙고, 연습을 도와준 레드 팀원들, 코치님과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하다. 그리고 팬분들께 항상 도시락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잘 먹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덕분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이번 시즌 잘 마무리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