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9일 차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와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의 대결에서 진에어가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1:1 동률으로 맞췄다. '프레이' 김종인을 집중 공략하며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간 진에어는 조합의 강점인 CC 시너지를 잘 활용하며 승기를 굳혔다. 신발 아이템을 올리지 않고 탱킹에 투자한 '익수' 전익수의 아이템 선택도 빛났다.


진에어가 인베이드 과정에서 '커즈' 문우찬의 엘리스를 제압하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진에어의 봇 듀오는 브라움의 패시브 스킬 뇌진탕을 십분 활용해 '프레이' 김종인의 바루스를 연달아 두 번이나 잡아내며 주도권을 꽉 쥐었다. 진에어는 '엄티' 엄성현 리신의 갱킹을 통해 바루스에게 세 번째 데스를 안기며 포탑 선취점까지 가져갔다.

미드 타워를 지키던 '비디디' 곽보성의 제드가 진에어의 완벽한 CC 연계를 얻어 맞으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잡혔다. 그대로 진에어가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는 듯 싶었지만, 롱주가 발군의 수비를 펼치면서 '테디' 박진성의 애쉬와 리신을 잡아냈다. 하지만 여전히 더 큰 이득을 취한 쪽은 진에어였다.

진에어가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한타 대승을 거뒀다. '라스칼' 김광희 럼블의 궁극기가 다소 아쉬웠고, '익수' 전익수 세주아니의 든든한 탱킹 능력이 빛났다. 진에어는 바론까지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를 순식간에 8000골드 이상 벌렸다.

미드 대치 구도에서 롱주가 전투 집중력을 발휘하며 거세게 저항하긴 했지만, '쿠잔' 이성혁의 오리아나가 궁극기 대박을 터트린 덕분에 진에어가 쌍둥이 타워 하나를 철거했다. 바론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진에어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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