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9일 차 2경기 SKT T1(이하 SKT)과 에버8 위너스의 대결에서 SKT가 1세트를 선취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운타라' 박의진은 럼블 궁극기 활용의 정석을 보여주며 승리에 큰 공헌을 세웠다.


'말랑' 김근성의 올라프가 빠른 탑 갱킹을 통해 '운타라' 박의진의 럼블을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SKT는 봇에서 '뱅' 배준식 바루스의 궁극기를 통해 '들' 김들의 직스를 제압하고 화염 드래곤까지 챙기며 더 큰 이득을 취했다. 에버8 위너스가 협곡의 전령을 챙기긴 했지만, 오히려 포탑 선취점을 가져간 쪽은 SKT의 봇 라인이었다.

21분 만에 첫 대규모 한타가 열렸다. 럼블의 궁극기가 적절히 깔리면서 '컴백' 하승찬의 자이라를 먼저 녹인 SKT는 이어진 상황에서 올라프와 '셉티드' 박위림의 루시안까지 추가로 잡아냈다. 그 과정에서 2킬 1어시스트를 챙긴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가 다수의 방어 아이템을 빠르게 올리며 탱킹력을 갖추게 됐다.

점멸이 없는 바루스가 자이라의 스킬에 발이 묶이며 SKT에 위기가 닥치는 듯 싶었지만, 갈리오의 빠른 커버 덕분에 서로 서폿을 교환하는데 그쳤다. '블랭크' 강선구의 카직스는 여유롭게 네 번째 드래곤을 챙겼다. 미드에서 수성의 대가 직스를 잘라낸 SKT는 미드와 봇 1차 타워를 가져갔다. '페이커'는 메자이의 영혼약탈자를 구입하는 여유로움을 보이기도 했다.

SKT는 이퀄라이져 미사일 활용의 정석을 보여주는 '운타라'와 함께 연달아 킬을 추가하며 어느새 바론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1만 골드까지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거침없이 진격했고, 성장 차이를 앞세워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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